컨텐츠 바로가기

06.23 (일)

'역대급 명승부' 최지만의 TB, 다저스에 극적 끝내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노컷뉴스

석 점 홈런 친 로와 세리머니 하는 최지만.(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가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WS)에서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지만(29)도 멀티 출루와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탬파베이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 WS 4차전에서 9회말 8 대 7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6 대 7로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에서 짜릿하게 승부를 뒤집었다.

7전 4승제 시리즈에서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26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클레이튼 커쇼(다저스)와 타일러 글래스나우(탬파베이)를 선발 투입해 5차전을 펼친다.

최지만은 이날 대타로 나와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최지만은 2 대 4로 뒤진 6회말 무사 1루에서 마이크 브로소의 대타로 출전해 상대 우완 불펜 블레이크 트라이넨과 풀 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1사 1, 2루에서 브랜던 로가 바뀐 우완 페드로 바에스로부터 3점 홈런을 뽑아내 최지만도 득점했다. 이어 최지만은 6 대 7로 뒤집힌 8회말 무사에서도 왼손 애덤 콜라렉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역대급 명승부였다. 다저스는 1회 저스틴 터너의 중월 선제 솔로 홈런, 3회 코리 시거의 우월 1점포로 앞섰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4회 올해 가을야구 벼락 스타 란디 아로사레나의 우중월 솔로포, 1 대 3으로 끌려가던 5회 헌터 렌프로의 좌중월 1점포로 추격했다. 6회말에는 로의 3점 홈런으로 5 대 4로 역전했다.

다저스도 7회 2사 만루에서 대타 작 피더슨이 우전 적시타로 6 대 5로 재역전했다. 탬파베이가 7회말 케빈 키어마이어의 우월 솔로포로 6 대 6 동점을 만들자 8회 다저스는 시거의 적시타로 다시 7 대 6으로 달아났다.

승부는 9회말 2사에서 갈렸다. 다저스는 마무리 켄리 잰슨을 올렸으나 탬파베이는 1사 후 키어마이어가 안타로 불씨를 살렸고, 아로사레나가 볼넷을 얻어내 2사 1, 2루를 만들었다.

최지만의 대주자로 8회 출전한 브렛 필립스가 일을 냈다. 잰슨을 중전 동점 적시타로 두들긴 것. 2루 주자 키어마이어는 홈을 밟은 가운데 1루 주자 아로사레나도 홈까지 향했다. 다저스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의 포구 실책으로 공이 빠진 사이 아로사레나도 홈을 찍었다. 아로사레나는 이날 단일 포스트시즌 9번째 홈런을 쳐 역대 MLB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데 이어 결승 득점까지 기록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