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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허문회 감독의 마무리 캠프 구상 "일단 휴식이 필요하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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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롯데 허문회 감독. 창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휴식이 필요하다.”

롯데 허문회 감독이 시즌 종료 후 진행될 마무리 캠프 구상을 귀띔했다.

올시즌 내내 5강 진입을 위해 악전고투했던 롯데는 결국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남은 시즌을 잘 마감하고, 마무리 캠프에서 내년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25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만난 허 감독은 마무리 캠프 구상 질문에 사견임을 전제한 뒤 “구단하고 얘길 해봐야 하겠지만, 선수들에겐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즌 내내 선수들의 휴식과 컨디셔닝을 강조한 허 감독이다. 144경기 장기레이스를 치르면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쳐있는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심신을 추스려야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할 수 있다는 게 허 감독의 생각이다.

허 감독은 “선수들이 리셋을 하기 위해선 휴식이 우선돼야 한다. 그래야 내년 구상도 더 잘된다고 생각한다. 올해 더블헤더, 낮 경기 등을 치르면서 시즌이 길었다. 부상을 고려해서도 일단 휴식을 줘야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도 본인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을 것이다. 그러려면 우선 컨디션이 좋게 만들어줘야 한다. 올해부터 선수들이 컨디션 관리를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경기를 뛰는 주전 선수나 백업 선수들도 중요성을 잘 아는 것 같다. 신체적인 준비 없이 정신력을 발휘하라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자신의 철학을 확고히 했다.

일단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하는게 중요하다. 허 감독은 “선수들에게 예전에 첫 경기부터 144경기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얘기했다. 승패는 하늘에 맡기고 팬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경기가 상대편에 넘어갔다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늘 좋은 선수를 추천받고 경기에 활용할 것이다. 느슨하게 하는 건 스스로 용납할 수 없다. 끝까지 경기에 집중할 것이고 선수들이 깨우치게끔 얘기할 것”이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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