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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이슈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이건희 회장 별세] 경제단체, 일제히 애도..."고인 업적 기려 위기 극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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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단체가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이 회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경제위기를 극복하자고 다짐했다.

전경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회장은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셨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으신 재계 최고의 리더"라고 평가했다.

또 "남다른 집념과 혁신 정신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이끌었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이 회장의 손길은 경제계에만 머물지 않았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국격을 크게 높였고, 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상생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이 회장의 혁신 정신은 우리 기업인들의 가슴 속에 영원토록 남아 있을 것"이라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도 이날 "무역업계는 한국 경제계에 큰 획을 그은 이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 회장은 삼성그룹을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우리나라가 무역강국이자 경제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또 무협은 "무역업계는 고인의 업적과 정신을 기려 무역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경제의 중심축으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입장문을 내고 "생전에 기술 발전에 대한 열정이 높으셨던 이 회장은 흑백 TV를 만드는 아시아의 작은 기업 삼성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 모두가 기억하는 이 회장의 1993년 '신경영 선언'은 강도 높은 품질혁신으로 삼성이 세계가 주목하는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의 대표적인 국민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계는 반세기를 지나 100년 기업을 향해 도약하는 삼성에 끊임없는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는 한편, 위기마다 도전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한국 경제의 지향점을 제시해주셨던 이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의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도 노사화합과 경영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2002년 전경련 회장단 회의 참석한 이건희 회장 (서울=연합뉴스)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만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사진은 2002년 9월 12일 전경련회장단 월례회의 참석한 이건희 회장. 2020.10.25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2020-10-25 12:06:43/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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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jiyun517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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