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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정수빈의 ‘폭풍 질주’ 2번→귀중한 1승 만들었다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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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민경훈 기자] 두산 정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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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의 발빠른 외야수 정수빈(30)이 장타 두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수빈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중견수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활약으로 팀의 2-1 승리를 일궈냈다. 정수빈이 친 3루타 두 개가 모두 득점으로 이어졌다. 당연히 결승 득점의 주인공도 정수빈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3루타를 때린 후 득점까지 올렸던 정수빈은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그는 첫 타석 이후 다시 우익수 쪽으로 타구를 날려보냈고, 잽싸게 2루를 돌아 3루까지 거침없이 뛰었다. 정수빈은 이어 나온 최주환의 2루타 때 다시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는 1점 차 승부였다. 그래서 정수빈의 1회 3회 두 번의 안타 후 질주가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준 셈이다. 두산은 정수빈의 빠른 발 덕분에 3위 KT 위즈, 4위 키움 히어로즈를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지만, 정수빈의 활약으로 순위를 더 올릴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무엇보다 한 시즌 동안 ‘에이스’ 노릇을 해온 외국인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시즌 19승(2패)으로 마무리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또한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998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정수빈은 연타석 3루타로 KBO 리그 역대 104번째 1,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정수빈은 “매 타석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 타구가 빠지는 순간 바로 3루로 뛴다고 생각했다”며 “첫 안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00안타라니 실감이 안난다. 남은 경기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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