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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우승 코앞인데…' NC 에이스 루친스키, 4이닝 7실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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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전=뉴시스]김병문 기자 = 23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3회말 NC 선발투수 루친스키가 공을 바라보고 있다. 2020.10.23. dadaz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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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김희준 기자 = 창단 이후 첫 정규시즌 우승이 코앞인데, NC 다이노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32)는 흔들렸다.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루친스키는 아쉬운 수비 속에 4이닝 10피안타 7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NC는 이날 경기를 승리하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2012년 창단해 2013년 1군 무대를 밟은 NC는 1승만 더하면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지난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NC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 기회는 이날로 미뤄졌다.

하루빨리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고 싶은 NC는 에이스 루친스키를 내세워 확정을 노렸다.

하지만 루친스키는 아쉬운 수비가 속출한 가운데 5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회까지는 불안한 가운데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안타 1개만 내주고 1회말을 마친 루친스키는 2회말 안타 2개를 맞고 1사 1, 2루에 놓였으나 이성열, 오선진을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했다.

잘 버티던 루친스키는 3회말 급격히 흔들리며 대거 5점을 내줬다.

루친스키는 3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에 3루타를 허용했다. 타구가 우익수 나성범의 앞에 떨어졌는데, 나성범이 슬라이딩을 하면서 공을 뒤로 빠뜨렸다. 이용규는 그 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자 루친스키는 안정을 찾지 못했다. 김민하에 적시타를 맞고 한화에 선취점을 내준 루친스키는 노시환과 브랜던 반즈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강경학을 삼진으로 처리한 루친스키는 송광민에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유격수 노진혁이 포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2루에 있던 반즈가 득점했다. 루친스키의 실점은 '4'로 늘었다.

루친스키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도 이성열에게 내야 땅볼을 이끌어냈다. 타구를 잡은 1루수 강진성이 홈으로 송구하지 않고 병살을 시도했다 실패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최재훈이 홈을 밟으면서 루친스키는 또다시 실점햇다.

루친스키는 5회말에도 선두타자 반즈에 2루타를 헌납했다. 반즈의 타구를 잡기 위해 우익수와 2루수, 1루수가 모두 달려갔지만 타구는 그 사이에 떨어졌다.

최재훈에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이어간 루친스키는 강경학의 번트 플라이 타구를 잘 잡아냈다. 하지만 1루 송구가 높았다. 2루 주자 반즈가 실책을 틈 타 홈까지 들어오면서 루친스키의 실점은 '6'까지 불어났다.

루친스키는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송광민에 우전 적시타까지 맞았다.

루친스키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자 NC 벤치도 더 이상 기다리지 못했다. 임창민을 곧바로 투입했다.

임창민이 이후 세 타자를 연달아 범타로 처리하면서 루친스키의 실점이 더 이상 늘지는 않았다.

NC가 2-7로 뒤진 상황에 마운드를 내려간 루친스키는 패전 위기에 놓였고, 승리도 불발됐다. 시즌 18승을 기록 중인 루친스키의 시즌 20승 달성도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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