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PICK] 엇갈린 명암, '5G 무패' 수원vs'5연패' 성남

[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스포츠 베팅게임) 업계 1위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극명하게 엇갈렸다. 5경기 무패로 상승세를 탄 수원과 5연패로 지독한 하락세에 빠진 성남이 격돌한다.

수원 삼성과 성남FC는 2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수원은 7승 7무 11패(승점 28점)로 8위에, 성남은 5승 7무 13패(22점)로 11위에 위치해있다.

"강등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 데뷔전 패배 이후 박건하 감독이 남긴 말이다. 한 달 만에 보란 듯이 증명했다. 수원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의 호성적을 거두며 잔류를 확정 지었다. 시즌 내내 문제로 지목되었던 뒷심 부족을 해결한 모양이다. 박 감독 체제 전 23실점 중에서 무려 12실점을 후반 65분 이후에 허용했다. 하지만 박 감독 부임 후 65분 이후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번 성남전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관건이다.

대조적으로 '최대 위기'에 빠진 성남이다. 지난 9월 상주전 무승부 이후 5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파이널A도 꿈꿨던 성남이지만 이젠 강등을 걱정해야 한다. 최하위 인천과 1점 차로 한 경기 결과에 따라 12위로 내려갈 수 있다. 김남일 감독은 지난 서울전 패배 후 "아직 두 경기 남았다. 포기하지 않겠다"며 잔류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2016년 강등의 아픔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한 성남이다.

수원의 반등 비결은 '살아난 공격력'이다. 시즌 내내 평균 득점 1점 이하의 빈약한 공격력을 보이던 수원은 5경기에서 경기당 1점 이상의 골을 넣고 있다. 한 명이 이끄는 것이 아닌 여러 선수가 살아났다. 슈퍼매치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타가트부터 스피드로 팀의 활력소가 되는 김태환, 9월 구단 MVP 한석종까지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박건하 감독의 '원팀 정신'이 빛을 보고 있는 수원이다.

성남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카드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23라운드 인천전에서 연제운의 퇴장을 시작으로 24라운드 강원전에서는 박수일과 김남일 감독까지 퇴장을 당하며 수렁에 빠졌다. 냉정함을 잃은 대가는 컸다. 감독 없이 서울에 패했고, 김남일 감독은 수원전에서도 벤치에 앉지 못한다. 유일한 위안거리는 주전 센터백 연제운의 복귀다. 퇴장이라는 변수로 시즌 막판 부침을 겪고 있는 성남에게 남은 무기는 절실함이다.

팀의 분위기와 함께 두 '신임 감독'들의 행보도 엇갈리고 있다. 김남일 감독은 시즌 초반 상승세도 잠시, 부진을 거듭했다. 설상가상 본인이 퇴장까지 당하며 최종전에야 복귀가 가능하다. 팀을 다시 추슬러 남은 두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호기롭게 시작한 시즌이 강등이라는 결말로 끝날 수 있다. 시즌 중반 지휘봉을 잡은 박건하 감독은 팀의 구세주가 되었다. 강등권에 가까워졌던 팀을 완전히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남은 두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박건하 감독이다.

# 상승세 이어갈 수원, 6연패 수렁에 빠질 성남

전문가들은 홈팀 수원의 승리를 예측했다. 국내 스포츠 베팅게임 업체 '스포라이브'는 수원의 승리에 2.17배, 성남의 승리에 3.75배를 책정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승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배당률이 더 낮은 수원이 승리할 확률이 더 높다. 최근 수원의 가파른 상승세가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화력이 대단하지 않은 두 팀의 맞대결로 저조한 득점이 예상됐다. 스포라이브는 양 팀의 득점 총합이 2.5골 이하가 될 확률에 1.61배, 2.5골 이상이 될 확률에 2.43배를 책정했다. 스포라이브가 제공한 배당률과 양 팀의 최근 5경기 성적을 고려하면 수원의 2-0 승리가 예상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2기' 홍건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라이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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