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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손흥민 도우미' 토트넘 비니시우스, 강렬한 데뷔전에 최고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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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 새롭게 합류한 공격수 25살 카를루스 비니시우스(브라질)가 데뷔전부터 28살 손흥민의 도우미로 나서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성공적인 첫선을 보였습니다.

비니시우스는 한국시간으로 오늘(2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LASK(오스트리아)와의 2020-2021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 토트넘 선수로 첫 경기에 나섰습니다.

이달 초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토트넘으로 임대돼 약 3주 만에 치른 데뷔전입니다.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첫 경기인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는 명단에 들지 않았고, 19일 웨스트햄과의 5라운드에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뛰지는 못했습니다.

이날 LASK를 상대로 조제 모리뉴 감독이 공격의 중심인 손흥민, 해리 케인을 벤치에 앉히고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비니시우스는 최전방에 선발로 낙점됐습니다.

그는 직접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못했지만, 동료의 골을 두 차례 도와 3-0 완승의 주역으로 빛났습니다. 나머지 한 골은 상대 자책골이라 이날 토트넘이 직접 기록한 두 골 모두 발판을 놨습니다.

전반 18분 루카스 모라에게 날카롭게 찔러준 패스로 결승 골을 도왔고, 후반 39분에는 맷 도허티가 띄운 공을 절묘하게 머리로 받아 연결해 손흥민의 쐐기 골을 끌어내는 등 활약을 펼쳤습니다.

첫 경기부터 빛난 존재감에 현지 매체에서도 높은 평가를 내놨습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비니시우스에게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8.1점을 줬습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그에게 모라 등과 최고 평점인 8점과 함께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하고, '(케인의) 능력 있는 대체자'라는 수식어를 붙였습니다.

풋볼런던도 '매우 괜찮은 데뷔전'이라는 평가와 함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9점) 다음으로 높은 8점을 부여했습니다.

조제 모리뉴 감독도 '영입 효과'에 흡족한 눈치입니다.

모리뉴 감독은 "잘했지만, 그는 더 잘할 수 있다"면서 "골만 없었을 뿐 첫 경기에 대해선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비니시우스를 칭찬했습니다.

그는 "비니시우스가 아직 조금 수줍어하는 것 같다. 영어로 대화하며 적응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다른 축구, 경기 스타일, 사고방식, 우리가 압박하는 방식과 공격하는 움직임을 배워가는 과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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