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자 88프로모션 회장이 22일 향년 77세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 빈소가 마련됐다. 발인은 24일 오후 2시이며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이다.
고인이 1984년 창립한 88프로모션은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 챔피언 4명을 배출했다. 문성길(57)은 1990~1993년 슈퍼플라이급(-52㎏), 김용강(55)은 1988~1989년 플라이급(-51㎏)에서 미국 잡지 ‘더 링’으로부터 당대 최강임을 인정받았다.
1981~1982년 WBC 슈퍼플라이급을 제패한 김철호(59), 1989~1991년 WBA 미니멈급(-48㎏) 왕좌를 지킨 김봉준(56)도 故 심영자 회장의 88프로모션 출신 세계챔피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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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자 88프로모션 회장이 향년 77세로 세상을 떠났다. 생전 고인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들의 대모’로 묘사한 MBC 스포츠뉴스화면. |
고인은 태국 무에타이 강자였던 1959년생 쌍둥이 형제 카오코르·카오사이 갤럭시가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이 되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카오코르 갤럭시는 문성길 이전과 이후 WBA 밴텀급(-54㎏) 세계챔피언이었다. 카오사이 갤럭시는 1992년 은퇴할 때까지 8년 동안 WBA 슈퍼플라이급 정점으로 군림했다.
故 심영자 회장은 영화 ‘쌍칼’, 연극 ‘딸들의 결혼’ ‘홍도야 울지마라’ 등에 출연한 배우이기도 했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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