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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지 못한 유희관 ‘8년 연속 10승’…두산, 6회 8실점 악몽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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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 동료들이 유희관(34)을 지켜주지 못했다. 8년 연속 10승 달성도 다음 경기로 미뤄지게 됐다. 두산은 한이닝 8실점이라는 악몽을 맛봤다.

유희관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3-1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내려왔지만, 뒤이어 올라온 이승진이 유희관의 승계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가 날아갔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5경기 9승 11패 평균자책점 5.20를 기록 중이었던 유희관이었다. 정규시즌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될 수 있었다. 이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면 유희관은 프로야구 역대 4번째 8년 연속 10승 투수가 되는 기록을 세우는 것이었다.

매일경제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프로야구 KBO 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무사 1 2루에서 두산 유희관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조용호에 안타를 내주고, 1사 후 강백호에게 2루타를 내주며 1사 2, 3루에 몰렸다. 이어 유한준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고, 아웃카운트와 실점을 맞바꿨다. 다만 계속된 2사 3루 위기는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극복. 2회에도 2사 후 박승욱-심우준의 연속안타로 위기에 처했으나 조용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보냈다.

3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3회와 4회 모두 1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큰 위기 없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팀 타선은 3회말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고, 4회 추가점을 뽑아 3-1을 만들었다.

유희관은 2점 차 리드를 안고 오른 5회 공 9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8년 연속 10승 요건을 갖췄다.

당연히 유희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 유한준에게 우익수 방면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지만, 우익수 조수행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루가 됐다. 이게 화근이 됐다. 이어 장성우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처했다.

결국 유희관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승진에게 공을 넘겼다. 3-1로 리드한 6회 무사 1, 2루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승진은 연속타자 볼넷으로 실점하고 말았다. 밀어내기 볼넷. 1점 차 무사 만루에서 대타 문상철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유희관의 8년 연속 10승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승진과 홍건희가 마운드를 이어받았지만, 두산은 6회에만 8실점하면서 kt에 역전을 허용했다. 유희관의 대기록도 무산되고, 불펜까지 무너진 최악의 결과였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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