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선수들이 2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1세트 점수를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
[안산=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대체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가 가세한 OK금융그룹이 한국전력을 잡고 시즌 첫 경기에서 웃었다.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2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7-25 19-25 25-17)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반면 지난 18일 삼성화재와 첫 경기에서 아쉽게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한 한국전력은 2연패에 빠졌다.
아직 훈련량 부족으로 100% 컨디션이 아닌 라이트 펠리페는 이날 주요 승부처에서 해결사 노릇을 해내며 22득점을 기록,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고 연착륙을 알렸다. 지난 2017~2018시즌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한 그는 KB손해보험(2018~2019)과 우리카드(2019~2020)를 거쳐 올해 OK금융그룹 소속으로 뛴다. 레프트 송명근도 공격성공률 61%를 기록하며 18득점을 해냈다.
한국전력은 카일 러셀이 양 팀 최다인 28득점을, 박철우가 19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 러셀의 퀵오픈과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13-11로 리드했다. 그러나 OK금융그룹도 심경섭의 퀵오픈과 펠리페의 백어택이 연달아 들어맞으며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상대 범실로 점수를 뒤집은 뒤 전진선의 가로막기, 펠리페의 백어택으로 16-13으로 벌렸다. 이후 리드를 유지한 OK금융그룹은 23-19에서 송명근의 서브 득점에 이어 상대 공격 범실로 세트를 따냈다.
기선제압한 OK금융그룹은 2세트 초반에도 전진선이 연속 블로킹과 송명근의 퀵오픈을 앞세워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러셀의 서브 득점을 앞세워 12-12 동점을 만든 뒤 박철우의 퀵오픈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공방전을 벌였다. 그러다가 17-17에서 한국전력이 상대 서브 범실에 이어 러셀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가 상대 코트에 꽂히면서 2점 차로 달아났다. 이어 23-22에서 박태환의 속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은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송명근의 퀵오픈으로 1점을 따라간 뒤 상대 범실로 24-24, 승부를 듀스로 끌고갔다. 그리고 25-25에서 펠리페의 서브 득점, 백어택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국전력 박철우(오른쪽)가 OK금융그룹 송명근-박원빈의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안산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한국전력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3세트 경기 중 펠리페가 잠시 물러난 사이 맹공을 퍼부었다. 11-11 팽팽하게 맞서다가 러셀(7득점) 박철우(9득점)의 연속 공격으로 17-1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줄곧 리드를 유지하면서 3세트를 따내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 대신 들어간 조재성이 5득점을 해냈으나 빛이 바랬다.
하지만 펠리페가 다시 들어선 4세트 OK저축은행은 다시 경기를 주도했다. 초반부터 펠리페의 퀵오픈, 진상헌의 블로킹, 송명근의 오픈이 터지면서 16-9 리드를 잡았다.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19-13에서 진상헌의 속공과 펠리페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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