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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부터가 진짜였다…김연경 “초반엔 생각이 너무 많았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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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장충) 이상철 기자

김연경(32·흥국생명)이 11년 만에 V리그 복귀 무대에서 25득점을 올리며 ‘여제의 귀환’을 알렸다.

1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14.28%(4득점)에 그쳤던 김연경은 2세트부터 180도 달라졌다. 배구팬이 알던, 그리고 보고 싶던 김연경의 모습을 보여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11년 만에 한국행을 선택한 김연경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V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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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21일 열린 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전에서 25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서울 장충)=천정환 기자


공교롭게 상대는 컵대회 결승에서 흥국생명을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GS칼텍스였다. 김연경은 “컵대회를 마치고 개막전만을 기다렸다. GS칼텍스를 상대로 정말 많이 준비했다”라며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

김연경은 25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1(29-27 30-28 26-28 25-17) 승리를 견인했다. 루시아(27득점) 이재영(19득점)과 공격 삼각편대를 형성해 GS칼텍스의 방패를 뚫었다.

복귀전을 마친 소감을 묻자, 김연경은 “컵대회는 ‘이벤트 경기’라는 생각을 했었다. ‘오늘은 시즌이구나’라는 생각에 긴장했고 또 설?�다. 컵대회와는 많이 다른 마음이었다. 초반에 너무 안 풀렸는데 후반에 풀리면서 팀이 승리해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대로 순탄한 경기는 아니었다. 1세트에서 김연경의 공격 성공률은 14.28%였다. 29-28 세트 포인트에서 서브 에이스로 존재감을 과시했으나 젊은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하지만 2세트부터 180도 달라졌다. 김연경의 강력하고 시원한 공격이 연이어 성공했다. 1세트까지 14.28%에 그쳤던 공격 성공률은 42.55%까지 올랐다.

김연경은 이에 대해 “포메이션상 (206cm의) 러츠와 맞붙었다. 1세트에선 생각이 너무 많아 경기 운영을 복잡하게 했다. 이후 벤치의 도움을 받고 동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변화를 가져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시 러츠 앞에서 플레이하는 게 쉽지 않다고 느꼈다”라고 토로했다.

많은 게 달라진 V리그다. 김연경은 “지금 (각 팀의) 주축 선수들이 뛰지 않았을 때 난 해외에 있었다. 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한 게 뿌듯하다. 특히 레프트 포지션을 선호하는 터라 강소휘 이소영 이재영 등이 대견하다. 그만큼 선수들의 수준이 많이 좋아졌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컵대회에 이어 V리그 복귀전도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로 V리그도 31일부터 유관중으로 전환한다.

김연경은 “다시 배구팬 앞에서 뛰고 싶다. 정말 기대가 된다. 하루빨리 만나고 싶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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