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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우즈, 텃밭에서 신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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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 출전, 우승 5번·준우승 5번 거둔 ‘셔우드CC’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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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챔피언십 2연패와 PGA 투어 통산 83승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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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열리는 PGA 조조 챔피언십
우승 확률 41.7%…‘행복한 기억’
타이틀 방어·83승 달성할지 주목

타이거 우즈(미국)에겐 많은 ‘텃밭’이 있다. 8승을 올린 토리 파인스와 파이어스톤, 베이힐, 다섯 번씩 우승한 뮤어필드 빌리지와 오거스타 내셔널 등이 그의 대표적인 ‘텃밭’들이다.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셔우드 컨트리클럽(파72)도 빼놓을 수 없다.

우즈는 이곳에서 열린 대회에 12차례 출전해 우승 다섯 번, 준우승 다섯 번을 차지했다. 우승 확률 41.7%, 톱2 확률이 83.3%에 이른다. 셔우드에서의 48라운드 평균 스코어는 68.46타다.

우즈가 22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투어 신기록인 83승을 올리는 데 셔우드만큼 좋은 무대는 없다. 우즈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샘 스니드의 PGA 투어 최다승 기록(82승)과 타이를 이뤘다.

우즈는 항상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의 경기 스타일에 맞는 코스를 즐기는 타입의 선수다. 셔우드 역시 우즈의 스타일에 적합한 코스다. 이 코스는 약 7073야드로 길지 않다. 드라이버를 잡지 않고 아이언 티샷을 해도 되는 홀들이 꽤 있다. 우즈는 지난 시즌 페어웨이 안착률이 57.22%에 그쳤다. 컷탈락한 US오픈에선 39.29%로 무너졌다.

우즈가 드라이버를 잡지 않고 아이언 티샷으로 페어웨이를 지킨다면 훨씬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우즈는 아직도 아이언을 가장 잘 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관건은 퍼트감을 회복하는 것이다. 우즈는 지난 시즌 라운드당 퍼트 수 29.21개, 홀당 평균 퍼트 수 1.786개를 기록해 12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짧은 거리의 퍼트를 놓치는 빈도도 높아졌다. US오픈에선 라운드당 퍼트 수가 30.50개로 치솟았다. 우즈가 투어의 새 역사를 만들려면 전성기 때 트레이드마크였던 클러치 퍼트를 되찾아야 한다.

우즈는 “그린이 조금 더 커졌고 평평해진 데다 부드러워져서 점수가 낮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며 “첫날부터 잘 풀려서 좋은 결과를 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2위인 존 람(스페인)을 필두로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5위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모두 출격한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와 안병훈이 출전한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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