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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스릭슨투어, 남자골프 '스타 등용문'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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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KPGA 스릭슨투어 스폰서인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올해부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매 대회 현장에서 투어밴을 상시 운영했다. /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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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을 향한 용감한 도전. 던롭스포츠코리아의 젊은 브랜드 스릭슨의 캐치프레이즈다. 이를 위해 던롭은 올해 KPGA코리안투어 2부투어인 스릭슨투어를 출범시켰다. 던롭은 "계속되는 남자 프로 대회의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대회 연기 및 취소라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한국 남자골프의 안정화와 성장을 위해 역할을 해야한다는 책임감으로 4년간 20억원 규모의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6월부터 4개 시즌, 13개 대회 일정으로 진행된 2020 스릭슨투어는 지난 8일 종료된 13회 대회를 끝으로 5개월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즌 2승을 거둔 최이삭(40)은 상금 순위와 통합포인트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스릭슨포인트 상위 10명에게는 2021년 KPGA코리안투어 출전권을 보너스로 주어진다.

현재 스릭슨포인트 10위 안에는 KPGA선수권대회 우승자이자 2020 스릭슨투어 3회 대회 챔피언 김성현(22·골프존)과 2회 대회 우승자 김동민(22), 장승보(24) 등 KPGA코리안투어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총상금 올리고 투어밴 운영 등 폭넓은 지원
2020년 스릭슨투어는 13개 대회, 총상금 10억8000만원 규모로 치러졌다. 1회 대회부터 12회 대회까지는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각 8000만원의 총상금이 걸렸다. 올해 스릭슨투어의 가장 큰 변화는 마지막 대회인 13회 대회다. 이 대회는 전년보다 4000만원 증액된 1억2000만원의 총상금에 KPGA코리안투어와 같은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올해 스릭슨투어를 시작하면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매 대회 현장에서 투어밴을 상시 운영했다. 챌린지투어에 처음 등장한 투어밴에 처음엔 낯설고 어색해하던 선수들도 자주 찾게 되면서 클럽이나 볼에 대한 상담도 하고 계약을 원하기도 했다.

또 이번 시즌부터 ‘지스타 포인트제'(스릭슨볼을 사용하는 선수들을 위한 포인트 제도)를 도입해 스릭슨 지스타를 사용하는 선수들의 대회 성적을 포인트로 변환해 상위 포인트를 획득한 프로들에게 스릭슨투어 본선 진출권과 스릭슨 클럽, 용품 등을 지급했다.

지난해까지 챌린지투어를 뛰는 후원선수가 20명 정도이던 스릭슨은 올해는 지금까지 100명에 가까운 선수와 후원계약을 체결, 선수 양성에도 이바지했다. 지속적인 계약과 후원의 결과로 올 스릭슨투어에서 송재일(22·4차 우승), 박현서(20·5차 우승), 장우진(40·8차 우승) 등 세 차례 우승자를 배출했다.

■'스타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스릭슨투어
스릭슨투어 출신으로 KPGA코리안투어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은 스릭슨투어의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올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 4차까지 가는 혈투 끝에 프로 데뷔 첫승을 거둔 이창우(27·스릭슨)는 우승 인터뷰에서 “스릭슨투어 9차 대회에서의 연장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3차 대회 우승자 김성현(22·골프존)은 KPGA선수권대회에서 월요 예선 통과자로 우승까지 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 활약에 힘입어 김성현은 현재 신인왕 포인트 1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 활동중인 임성재(22·CJ대한통운), 배상문(34) 등도 스릭슨투어 출신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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