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다우디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강타를 날리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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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출신 다우디 오켈로(25)가 지난 시즌 1위 우리카드를 상대로 3세트 동안 30점을 터트리며 현대캐피탈을 시즌 첫 승으로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에 이어 현대캐피탈에게 2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0(25-21 25-21 25-19)으로 완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했다.
30점(공격성공률 62.22%)을 따낸 다우디의 활약이 빛났다. 현대캐피탈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다우디는 홀로 코트를 지배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에 2점 차로 뒤지던 1세트 15-17 상황에서 다우디는 연속으로 공격을 성공시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했다.
1세트에서 팀의 공격 절반 이상(52.94%)을 해낸 다우디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은 상승세를 탔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2세트에서도 접전이 펼쳐졌으나, 19-18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은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다우디를 향한 우리카드의 집중 견제가 있었음에도, 이시우(26)가 틈을 내주지 않았다. 여기에 박준혁(23)의 블로킹과 최민호(32)의 속공까지 더해져 현대캐피탈은 2세트까지 연속해 따냈다.
우리카드 알렉스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카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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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에 몰린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알렉스(29)를 앞세워 반전을 시도했다. 올 시즌 V리그로 돌아온 알렉스는 복귀전이던 지난 17일 대한항공과의 개막 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바 있다. 알렉스의 활약 속에 접전이 이어가는듯 했으나 현대캐피탈의 단단한 블로킹 벽이 우리카드의 추격을 막아냈다. 우리카드는 위기 상황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며 다시금 투지를 불태웠지만, 세트포인트에서 범실로 아쉽게 세 번째 세트마저 내줬다. 이로써 지난 시즌을 1위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던 우리카드는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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