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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만화와 웹툰

웹툰·BTS 이어 드라마 ‘나의 아저씨’까지... 한류에 빠진 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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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연금술사’로 유명한 브라질 소설가 파울루 코엘류(73)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언급했다. 코엘류가 최근 한국의 웹툰과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드라마까지 트위터에 올린 것이다.

코엘류는 이날 트위터에 이 드라마 영어 제목인 ‘My Mister’가 적힌 스틸컷을 올리면서 “와우. 내가 16편을 다 견딜 수 있을지 몰랐는데, 인간사에 대한 흠잡을 곳 없는 묘사였다”며 “뛰어난 각본과 판타스틱한 감독, 최고의 캐스팅에 찬사를 보낸다”고 적었다. 이 트윗은 6000회 이상 리트윗됐고, 2만6000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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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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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는 2018년 tvN에서 방송한 16부작 수목드라마다. 낮에는 건축 회사 서무로, 밤에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스물한 살의 소녀 가장 이지안(아이유)과 그가 일하는 회사의 마흔다섯 박동훈(이선균)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최고 시청률 7.4%를 기록했다. 올해 6월부터는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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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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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엘류가 한국 콘텐츠를 트위터에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3일엔 웹툰 ‘아는 여자애’ 속 여주인공이 “I HAVEN’T READ THIS BOOK IN A WHILE(이 책 오랜만이네)”라고 말하며, 코엘류의 대표작 ‘연금술사’를 읽는 모습이 담긴 장면을 트위터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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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한국 웹툰 아는 여자애의 한 장면. 여주인공이 그의 소설 연금술사를 읽고 있다. /트위터


지난 8월엔 한국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을 비판하는 모든 사람에게 말한다. 그들의 영상을 몇 개만 본다면 그 마음이 바뀔 것이라 확신한다”는 글을 올린 것이다. 게다가 이들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밴드”라 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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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의 작가 파울로 코엘류. /조선DB


브라질 태생의 코엘류는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지만, 특히 한국에서 사랑받는 작가로 손꼽힌다. 코엘류의 작품 국내 판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문학동네의 경우, 코엘류의 책 17종 18권을 출간해 누적 판매 부수 370만부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이 중 2001년 국내 발간된 ‘연금술사’는 150만부가 나갔다. 일각에서 국내 독자 관리 차원에서 트위터를 적극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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