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장충 최원영 기자]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이 정지석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대한항공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25-20 25-21 23-25 23-25 15-7)로 제압했다.
레프트 정지석이 블로킹만 11개를 수확했다. 서브 2개를 묶어 경기 최다인 34득점을 터트렸다. 공격성공률도 70%로 훌륭했다. 라이트 외인 비예나가 20득점(공격성공률 42.11%), 레프트 곽승석과 센터 진지위가 각각 10득점, 라이트 임동혁이 9득점을 보탰다.
경기 후 산틸리 감독은 “역시 첫 경기는 정말 쉽지 않다. 우리카드는 굉장히 좋은 팀이다. 3, 4세트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공격 효율이 좋지 않았다. 모두에게 기복이 있었으나 이겨서 굉장히 행복하다. 아직 35경기가 남았으니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미소 지었다.
맹활약한 정지석에게는 칭찬을 보냈다. 산틸리 감독은 “재능이 굉장히 뛰어나다. 스스로 어떤 능력을 갖췄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며 “블로킹, 공격 모두 잘했다. 정지석에겐 최고의 날”이라고 밝혔다.
승부처에서 주전 세터 한선수, 라이트 비예나를 뺀 것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두 선수가 지쳐 보였다. 경기가 안 될 때는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 유광우, 임동혁이 들어가서 잘 해결해줬다”며 “비예나는 잘 회복해 5세트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됐으니 베스트 컨디션이 나오려면 더 기다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대한항공의 유일한 오점은 범실이었다. 상대(20개)보다 많은 28개를 기록했다. 산틸리 감독은 “범실 관리를 잘 해야 한다. 기술적으로 적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매일 훈련을 통해 범실을 줄이는 데 집중한다. 다음 경기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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