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매출 1,000억弗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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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지난 13~14일(현지시간) 벌인 세일행사 ‘프라임데이’에서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CNBC방송은 15일(현지시간) 아마존 플랫폼에서 상품을 파는 협력업체, 이른바 ‘서드파티’ 판매자들이 프라임데이 행사 기간에 35억달러(약 4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프라임데이 매출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액수라고 아마존은 설명했다. 아마존의 서드파티 업체는 230만개에 달한다.
아마존은 직접 매입한 상품과 입점업체 상품을 동시에 판다. 이 중 서드파티 업체들의 판매 비중은 58%선이다.
아마존은 직매입 상품의 판매 성적은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는 사실만은 인정했다. 다만 서드파티 업체들만큼 판매량이 증가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이번 프라임데이 행사를 통해 100억달러(약 11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아마존의 매출을 75억달러(약 8조6,000억원)로 예측했다. 여기에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크리스마스와 연말 쇼핑 수요까지 감안하면 아마존의 4·4분기 매출은 사상 최초로 1,000억달러(약 115조원) 고지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유료 멤버십인 프라임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1년에 한 번 열리는 할인행사로 2015년부터 시작됐다. 매년 7월에 진행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몇 차례 연기됐다가 이달에 열렸다.
이런 가운데 엘리자베스 워런 등 민주당 소속 상원 4명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아마존의 직원 감시와 노조활동 방해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서한은 “아마존은 안전하지 않고 건강하지 않은 노동조건에 대한 표현의 자유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마존 일선 직원 중 1만9,000여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이는 전체의 1.44%에 해당한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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