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 1위 존슨도 양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더스틴 존슨 |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와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6·미국)이 나란히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13일 성명을 통해 호날두가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은 "호날두가 12일 밤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를 시작했으며 13일 재검사를 받았다. 그는 아무 증상도 보이지 않았으며 자신이 어떻게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호날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식사하며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협회는 호날두를 제외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14일로 예정된 스웨덴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조별리그 경기는 물론, 소속팀인 유벤투스(이탈리아) 경기에도 당분간 나서기 어렵게 됐다. 이달 28일 예정된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며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와의 ‘메호대전’이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도 13일 성명을 통해 “존슨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존슨은 15일부터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인근 섀도크리크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리는 2020-2021시즌 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대회 출전을 준비하다 충혈과 기침 등 의심 증상을 보인 그는 12일 첫 진단 결과는 음성이었으나 13일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추가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이 나왔다. 존슨은 “참가를 포기하고 PGA 투어 메디컬 팀이 전달해준 지침을 따를 예정이다. 이른 시일 내에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존슨은 페덕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019-2020시즌 3승을 거뒀다.
[문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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