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오늘의 PGA 소식

고진영이 뜬다, 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장기 집권자인 고진영(25·솔레어)이 뜬다.

고진영은 1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731야드)에서 열리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올 시즌 고진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한 차례도 나서지 않았다. 국내에 머물며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스윙도 정교하게 다듬었다. 긴 공백 속에서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2020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with 세종필드 골프클럽’에 출전했다. 공동 3위(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컨디션을 점검하고 경기력을 바짝 끌어올릴 기회다. 오는 11월 LPGA 투어 복귀를 노리고 있다.

고진영은 “2주 연속 4라운드 경기가 오랜만이라 조금 힘들겠지만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스윙 및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겠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출전은 정말 오랜만이다. 마지막으로 참가했던 게 2017년인데 그때와 코스가 얼마나 다르게 느껴질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고진영과 더불어 해외파 선수들이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김효주, 유소연, 이정은6, 허미정 등이다. 김효주는 2014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정상을 조준한다. 지난 6월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1268일 만에 거둔 KLPGA 투어 우승이었다. 유소연도 6월 말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정은6 역시 유력한 우승 후보다. 2018년 이 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은 임희정이다. 신인이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떨쳤다.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최근 5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안착해 청신호를 켰다. 임희정은 “타이틀을 지켜야 해 평소보다 부담감을 느낀다. 그래도 흐름이 좋은 편이니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0시즌 유일한 다승자인 박현경과 김민선, 김지영, 박민지, 이다연 등도 대거 출전한다. 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박인비, 전인지, 전지원 등은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코로나19 방역 매뉴얼에 따라 국내 입국 시 2주간 자가 격리 기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

올해 대회 총상금은 2억 원 증액된 12억 원이다. 이중 우승상금은 20%로 제한된다. 종전 2억 원에서 2억4000만 원이 됐다. 나아가 출전 선수 전원에게 상금을 수여한다. 컷 탈락한 선수들에게도 1인당 30만원의 지원금을 선물한다.

대회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철저한 방역으로 바이러스를 막아낼 계획이다. 현장에 오지 못하는 골프팬들을 위해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뜻깊은 행사로 의미도 더했다. 소년소녀가장 돕기 장학금을 마련했다. 매 라운드 17번 홀에 설치된 KB 스타존에 공이 안착하면 회당 100만원을 적립한다. 최대 1억 원을 구세군에 기부할 예정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현대카드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