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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LA 레이커스, 5차전에 '코비 추모' 유니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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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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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맘바 유니폼을 착용한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5차전에서 챔피언 결정전을 끝내겠다는 각오를 명확히 했습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오늘(8일) "LA 레이커스가 5차전에 '블랙맘바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며 "원래 2, 7차전에 이 유니폼을 착용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바꿔 5차전에 '맘바 저지'를 입는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을 치르는 LA 레이커스는 4차전까지 3승 1패로 우승에 1승만 남겼습니다.

'블랙맘바'는 올해 1월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의 현역 시절 별명이었습니다.

원래 7차전에서 입기로 했던 이 유니폼을 5차전에 착용하기로 한 것은 브라이언트가 현역 선수로 뛸 때인 2009-2010시즌 이후 10년 만에 되찾는 우승컵을 '맘바 유니폼'과 함께 하겠다는 LA 레이커스 선수단 의지의 표현입니다.

공교롭게도 LA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이 유니폼을 입고 4전 전승을 거뒀습니다.

특히 덴버 너기츠와 서부 콘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역전 결승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려 승리를 따내기도 했습니다.

당시 데이비스는 "이 유니폼을 입으면 이기려는 마음이 더 강해진다"고 말했고, 르브론 제임스는 역시 이 유니폼을 입고 승리한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끝난 뒤 "우리가 이 유니폼을 입고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것을 브라이언트의 가족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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