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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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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신인’ 멜 리드 생애 첫 LPGA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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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우승

최종라운드서 4언더 67타

유럽서 뛰다 30살에 LPGA 도전

김세영은 공동 18위로 마무리


한겨레

멜 리드가 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서 5일(한국시각) 우승한 뒤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있다. 뉴저지/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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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리드(33·잉글랜드)가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4년차에 맛본 짜릿한 우승이다

리드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약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19만 5천달러(약 2억 2천만원)이다.

최근 뼈아픈 역전을 당한 뒤 일궈낸 첫 우승이라 의미가 더 컸다. 리드는 지난달 21일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때 최종 라운드에서 2타자 앞선 선두로 나섰으나 2오버파 74타를 쳐 우승을 놓친 바 있다.

이번 최종 라운드선 1타차 불안한 선두로 시작했다. 하지만 리드는 고비마다 버디 퍼트와 파퍼트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해, 2타차 승리를 거뒀다.

6, 7번 홀 연속 보기를 범해 잠시 공동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던 리드는 8, 9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11, 12번 홀에선 연속 버디로 4타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가장 난이도가 높은 15번 홀(파3)에서 5m 파퍼트를 성공시킨 리드는 17번 홀(파3)에서 1타를 잃었지만, 18번 홀(파5) 버디를 쳐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6차례나 우승한 리드는 2017년 30살 나이에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LPGA투어에 뛰어들어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LPGA투어는 만만치 않았다. 우승은 물론, 준우승도 기록하지 못했었다.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상금랭킹 60위 안에도 든 적도 없어 높은 벽을 실감하기도 했다.

올해도 시즌 초반에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달 ANA 인스피레이션 공동 7위,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탔다. 탄력을 받아 기어이 이번 대회서 생애 첫 우승을 하게 된 것.

1타차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신인 제니퍼 컵초(미국)는 3타를 줄인 끝에 2위(17언더파 267타)에 머물렀다. 컵초와 함께 1타차 공동 2위였던 미국교포 제니퍼 송(한국 이름 송민영)은 2언더파 69타를로 3위(16언더파 268타)에 올랐다.

한국선수로는 김세영(27)이 3언더파 69타를 기록,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18위(8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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