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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BTS 한국어 들어간 ‘새비지러브’, 미국 라디오차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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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78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 오르기도

BTS팬 자처한 제이슨 데룰로의 곡 리믹스 참여

영어곡 ‘다이너마이트’도 15위에 그쳐 “신기원”

[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 “사랑이란 어쩌면 순간의 감정의 나열. 조건이 다들 붙지, 난 뭘 사랑하는가. 내가 두려운게 그때이든 그대이든, 불 같이 사랑할래 그댈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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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비지러브 유튜브 화면캡쳐 영어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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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비지러브 유튜브 화면캡쳐 한글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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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가사가 들어간 방탄소년단(BTS)의 리믹스 참여곡 ‘새비지 러브(Savage Love)’가 미국 라디오차트 1위에 올랐다. 전세계적 선풍을 휘몰아치고 있는 순 영어곡 ‘다이너마이트’도 15위에 그친바 있다. 새비지 러브는 미국 팝스타 제이슨 데룰로(Jason Derulo)가 지난 6월 발표해 인기를 끌었던 곳이다. 특히 팔을 옆으로 했다가 위로 올리고 허벅지를 꿀렁거리는 춤이 커버 열풍을 만들기도 했다.

아직 퍼포먼스가 들어간 비디오는 나오지 않았는데, 미국 라디오에서 한국어가 30% 가량 들어간 곡이 1위에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K팝가수 참여곡으로선 가히 신기원이라 할 만 하다.

미국 라디오는 영어 이외의 언어가 들어간 곡을 좀처럼 틀지 않는다. 블랙아이드피즈 필리핀인 멤버가 필리핀 토착언어인 타갈로그어 랩을 넣은 영어곡이 과거 라디오에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필리핀은 미국이 자국에 준하는 곳으로 여기는 곳이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4일 미국 팝계에 따르면, 새비지러브는 아이하트, 엔터컴, 큐물러스 등 미국 3대 라디오그룹 산하 수많은 방송사들이 내보낸 곡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고 한다.

이곡의 한국어 부분은 ‘사랑이란 어쩌면 순간의 감정의 나열/ 조건이 다들 붙지/ 난 뭘 사랑하는가/ 영원이라는 말은/ 어쩌면 모래성/ 잔잔한 파도앞에 힘없이 무너져/ 내가 두려운게 그때이든 그대이든/ 불 같이 사랑할래, 그댈 지금.’ 등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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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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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지난달 제이슨 데룰로로 함께 새비지러브의 리믹스 작업을 벌였다. 미국 발매는 현지시간 2일 시작됐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새비지 러브'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게재했는데, 정식 뮤비는 공개되지 않았다. 조시(jawsh) 685의 곡 ‘랙스드(laxed)’에 데룰로가 보컬을 보탠 ‘새비지 러브’의 독특하고 손쉬운 춤은 최근 틱톡에서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데룰로는 약 2년 전부터 미국 시상식에 참여한 방탄소년단에 대해 “대단한 퍼포머들”이라며 자신도 팬이 됐다는 점을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이 리믹스곡은 3일 오후1시 현재 78개국 아이튠즈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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