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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수비 영입에만 5000억 투자' 펩, 더 이상 5실점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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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 지휘봉을 잡은 뒤 수비 보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하지만 최근 레스터 시티에 대량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맨시티는 지난 2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2-5로 패했다. 특히 페널티킥을 3차례나 헌납하는 수비 불안 속에 바디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런 상황에서 맨시티가 올여름 2번째 중앙 수비수 영입을 마무리했다. 주인공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출신의 루벤 디아스(23)다. 맨시티는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벤피카로부터 디아스를 영입했다. 등번호는 3번이며 2026년까지 활약할 예정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부터 센터백 영입 필요성이 대두됐다. 에메릭 라포르트, 존 스톤스 등이 시즌 초반부터 부상에 시달리면서 페르난지뉴와 로드리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들을 임시방편으로 중앙수비수로 기용하기도 했다. 이에 시즌 종료 후 곧바로 본머스로부터 나단 아케를 영입하며 수비를 보강했다.

이에 글로벌 매체 '골닷컴' 이탈리아판은 30일 공식 SNS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몇 년 동안 수비 보강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았다"고 짧은 글을 게시했다. 이어 디아스까지 과르디올라 감독이 영입한 7명의 이적료를 나열했다. 이들의 총액은 무려 4억 유로(약 5,468억 원)에 달한다.

물론 맨시티는 수비 강화에 막대한 돈을 투자한 효과를 어느 정도 봤다. 지난 시즌 EPL팀들 중 리버풀(33실점)에 이어 최소 실점 2위 팀에 이름을 올렸다. 38경기 35실점. 수비수들의 줄부상에도 나름대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대량실점이 없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EPL에서 3실점 이상 실점을 허용한 경기가 단 3회에 불과하다. 노리치시티, 울버햄튼에 2-3으로 패했고 리버풀에 1-3을 무릎을 꿇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조별리그 6경기에서 단 4골 만을 내줬다.

그러나 올 시즌 시작과 동시에 레스터에 5실점을 내줬다.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도 무너진 수비에 비판과 비난이 쏟아질 수 밖에 없다. 레스터의 공격이 좋았지만 그 이상으로 맨시티의 수비가 흔들렸다. 레스터전은 아케, 가르시아가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췄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이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디아스 영입까지 완료하며 올여름 이적시장에 중앙 수비수만 2명을 새롭게 데려왔다. 이제 충분히 두터운 수비진을 갖췄다. 가용한 중앙 수비 자원들이 모두 합류하는 시점이 온다면 그때는 핑곗거리가 없다. 더 이상 대량실점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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