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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런 날 다시 올까" 싸이, '흠뻑쇼'로 선사한 시원한 힐링 (종합)[Oh!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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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민경 기자] 가수 싸이가 '싸이 흠뻑쇼' 실황 공연으로 코로나19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활기를 선물했다.

지난 18일 SBS를 통해 방송된 ‘싸이 흠뻑쇼 2017-2019’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진행된 ‘싸이 흠뻑쇼’의 주요 공연 실황을 편집한 하이라이트로 꾸며졌다.

'흠뻑쇼'는 매년 여름 열리는 싸이의 대표 콘서트 브랜드로, 마치 워터파크를 방불케 하는 방대한 물(水)량 스케일과 화려한 무대 연출, 수많은 히트곡들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싸이만의 에너지 넘치는 공연. 이날 방송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특별편성됐다.

본 공연 방송에 앞서 싸이는 "아무래도 코로나19 때문에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볼 수 없어서 정성스럽게 편집했다. 보실 것은 기본과 기분 중에 기본이다. 기본에 충실한 본 공연. 2017, 2018, 2019년 공연의 엑기스로 버무려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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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는 자신에게 공연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서비스업이다"라고 답하며 "이건 문화업이 아니고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한다. '싸이보다 싸이 공연이 유명해지게 하자'라는게 내 목표였다. 관객이 없으면 가수가 할 수 있는 일은 0이기 때문에 '관객들이 만들어주신 무대라는 마음으로 서비스를 해드리자'라는 마음이 강하다"고 밝혔다.

"2001년 혜성처럼 나타나서 각양각색 수식어를 얻은, 이색적인 경력을 보유한, 콘서트만 하면 돌아버리는 딴따라 싸이입니다"라는 소개와 함께 등장한 싸이는 'Right Now'로 공연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연예인'과 '챔피언', '흔들어주세요', '예술이야'를 연달아 부르며 물대포와 함께 콘서트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또한 'DADDY'에 이어 '나팔바지'와 '낙원', '강남스타일', 'We Are The One'까지 싸이의 대표 히트곡 무대들은 안방을 단숨에 공연장으로 만들었고, 아이유와 함께한 '어땠을까', 전인권과 함께한 '걱정말아요 그대', '아버지'와 'DREAM' 무대는 늦여름 밤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이날 싸이는 역대급 스케일에 화려한 퍼포먼스 무대로 오랜만에 공연장에 함께 있는 듯 오감을 자극했다. 블루 컬러로 드레스 코드를 맞춰 입은 관객들이 열광적으로 공연을 즐기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흥을 일깨우며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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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대부분의 오프라인 콘서트가 취소되며 공연장에서 함성을 지르던 순간들이 먼 옛날처럼 느껴지는 이 때, 화면 속 사방에서 뿌려지는 물세례와 수만 관객들의 떼창 함성과 떼춤, 레이저 조명과 폭죽은 '코로나 블루'로 답답하고 지친 이들에게 시원한 힐링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그 시간들이 너무 그립다”, “공연 보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 "다시 이렇게 다같이 모여서 춤추고 노래할 날이 올 수 있을까"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고, '싸이 흠뻑쇼'는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하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다시 공연장에서 편하게 만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싸이의 말처럼 마스크 없이 다함께 공연장에서 뛰어놀며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 /mk3244@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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