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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상 처음 월드시리즈 중립지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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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메이저리그는 2020년 포스트시즌 일정과 장소를 발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올 포스트시즌은 아메리칸리그는 샌디에고 펫코파크, 내셔널리그는 텍사스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9월30일부터 시작된다. A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 전문기자] 메이저리그와 선수단 노조는 16일(한국 시간) 2020시즌 포스트시즌 경기를 ‘버블’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일정도 발표했다.

버블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프로농구 NBA와 프로아이스하키 NHL이 이미 시행하고 있다. 한 장소와 인근 호텔에서 묶으며 동선을 짧게 하고 대인 접촉을 가급적 피하려는 조치다. NBA는 플로리다 올랜도, NHL은 캐나다 에드먼트과 토론토의 버블에서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메이저리그가 포스트시즌을 중립지역에서 실시하는 것은 1903년 월드시리즈가 벌어진 이후 처음이다. 포스트시즌을 버블에서 치르는 이유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때문이다. 홈 & 방문의 종전 방식으로 진행했다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올 경우 일정은 뒤죽박죽이 된다. 메이저리그로서는 속수무책이 된다. NBA와 NHL은 버블 상황에서 경기를 진행한 뒤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메이저리그는 7월23일 리그가 시작된 뒤 마이애미 말린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일정이 취소되는 등 혼란에 빠진 바 있다.

올 포스트시즌은 9월28일 정규시즌이 끝난 뒤 아메리칸리그는 9월30일부터 샌디에고 펫코파크에서 와일드카드 시리즈로 가을야구를 시작한다. 내셔널리그는 10월1일부터 텍사스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3전2선승제, 디비전시리즈 5전3선승제, 챔피언십, 월드시리즈는 7전4선승제로 진행된다. 월드시리즈는 10월21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개막된다. 글로브 라이프 필드는 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으로 올해 개장됐다.

올 포스트시즌은 양 리그 8개팀 씩이 출전한다. 지구 우승 3팀 지구 2위 3팀, 나머지 승률 높은 와일드카드 2팀이다. 8강 대진은 승률에 따라 정해진다. 지구 우승 승률 1위 vs 와일드카드 2위, 지구 2위 최고 승률 vs 지구 2위 승률 2위 팀이 같은 브라켓이며 상대 브라켓은 지구 우승 승률 3위 vs 지구 2위 승률 3위, 지구 우승 승률 2위 vs 와일드카드 1위 팀의 대결이다. 현재 가을야구가 벌어지면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최고 승률 지구 1위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대진표에 속해 중부지구 2위에 랭크돼 있는 마네소타 트윈스와 맞붙는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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