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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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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꼭 가고파"...방탄소년단, 빌보드 찍고 '배캠' 달군 월드와이드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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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그룹 방탄소년단이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뜨겁게 달궜다.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보이는 라디오 캡처, 공식 S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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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뜨겁게 달궜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보이는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했다. 앞서 빌보드 싱글 메인 차트인 '핫100'에서 2주간 1위 자리를 지킨 이들은 이날 방송에서 세계 음악 시장을 사로잡은 소회 등을 밝혔다.

방송 전부터 방탄소년단의 출연에 대한 반가운 마음을 드러낸 배철수는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다이너마이트'를 계속 들으니 따라부를 수 있을 것 같다"며 신곡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이날 슈가는 "빌보드 1위를 예상했냐"는 질문에 "첫 주 나왔을 때 카디비 1위 곡이 너무 강했다. 기대 안 했다면 거짓말이지만 2주 차는 상상도 못 했다"라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또 "2주 차 때 방시혁 PD님에게 전화가 와서 우시더라. '얼마나 대단한 건지 아냐'고 말하더라"라고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의장의 반응도 덧붙였다.

배철수 역시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에서 쓴 역사적인 기록에 "빌보드 1위 정말 대단하다. 팝 음악의 역사가 오래됐는데 20번째다. 평생 노래했는데 1위 곡이 한 곡인 아티스트도 있다"라며"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방탄소년단은 또 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다이너마이트'가 조금 더 1위를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방탄소년단에게 감사함을 전한 배철수는 "1990년부터 30년간 매주 빌보드 싱글 차트를 소개했다. 은퇴가 머지않았는데 방송하는 동안 우리 아티스트가 1위 하는 걸 소개하다니 여한이 없다"라며 이들이 세운 기록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다음 목표로 '그래미 단독 무대'와 '그래미 수상'을 꼽은 바 있다.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래미 시상식 국내 중계를 맡았다고 말한 배철수는 이날 "(중계를) 그만하려고 했는데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에 노미네이트 되면 내년에 중계를 마지막으로 하고 아니면 안 하겠다"라고 선언하며 이들의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올해 4분기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이날 "새 앨범은 연말쯤 나올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멤버들은 "'다이너마이트'보다 좀 더 노래가 좋다"라며 "멤버들의 작업 참여도 역시 높다"고 말해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RM은 "다양한 장르를 넣어서 전반적으로 '이런 장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지금 필요한 메시지들에 대해 담았다"라고 깜짝 스포를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빌보드 '핫100' 정상에 오르며 글로벌 위상을 또 한 번 입증한 방탄소년단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많이 두렵지만 그래서 할 수 있는 저희만의 일이 또 있다고 생각한다"며 묵직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배철수는 "내년 그래미에서 보자"라며 "이렇게 멤버들의 화합이 잘 되는 팀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이가 좋아 보인다. 코로나 19로 힘든 대한민국에 여러분이 한 줄기 빛 같은 존재였다. 다음 주에도 1위 했으면 좋겠다"라고 방탄소년단에 대한 애정을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민 역시 "여러분 너무 감사하다. 많이 보고 싶고 감사하고 사랑한다"라며 "우리 앞으로도 많은 행보를 보여드릴 테니까 '배철수의 음악캠프'도 계속했으면 좋겠다"라고 화답했고, RM과 슈가는 "내년에도 '그래미 어워드' 중계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래미 꼭 가고 싶다"라며 자신들의 노미네이트에 대한 기대감을 덧붙였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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