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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영어에 '고함'·이강인에 '찢어진 눈'?…'인종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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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공개한 축구 다큐멘터리에서 손흥민의 영어를 '고함'으로만 자막 처리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예고편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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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토트넘 다큐·스페인 신문 표현에 '비판 목소리'

[더팩트|문혜현 기자] 한국 유명 축구 선수 손흥민(28·토트넘)과 이강인(19·발렌시아)이 미디어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해 비판이 나오고 있다.

13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2019-2020시즌을 담은 다큐멘터리 '모 아니면 도 : 토트넘 홋스퍼'(All or Nothing: Tottenham Hotspur)'를 방영 중이다.

지난 11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다큐멘터리 예고편엔 에버턴과의 홈 경기 전반전을 마친 뒤 주장인 골키퍼 위고 요리스(프랑스)와 손흥민이 라커룸에서 말다툼하는 장면이 나왔다.

요리스는 손흥민에게 수비에 가담하지 않는다고 언성을 높였고, 손흥민은 요리스에게 "대체 뭐가 문제냐. 넌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난 널 존중했다(What's wrong with you? What's your respect on me? I respect you)"라며 맞섰다.

아마존은 이 부분에서 손흥민의 발언을 단지 '고함(SHOUTING)'으로만 처리했다. 손흥민의 말은 제대로 번역하지 않고 요리스와 다른 선수 세르지 오리에(28)의 프랑스어 발언은 모두 영어 자막으로 처리하면서 문제가 됐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를 두고 '인총차별적'이라고 비판했다. 프랑스어 발언도 영어 자막으로 처리했지만 손흥민의 영어 발언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는 거다.

같은 영상이 공개된 유튜브 댓글엔 "프랑스어를 하는 서양인의 말에 영어 자막은 잘 달아 주면서, 영어를 할 줄 아는 아시아인의 말은 '소리침'으로만 처리하는 게 말이 되느냐", "자막을 고쳐야 한다"는 비난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스페인의 유명 매체 '아스'는 이강인의 캐릭터를 '찢어진 눈'으로 묘사해 비난 받았다. 눈을 찢는 행위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위다.

아스는 지난 11일 지면 표지에서 라리가 유망주를 캐리커쳐로 묘사했다. 표지에 나온 8명의 선수 중 이강인과 비야레알 소속의 일본 축구선수 구보 다케후사 2명만 눈이 찢어진 모습으로 표현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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