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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채원빈, '이친자'의 이토록 빛나는 발견[TF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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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딸 역할 맡아 뛰어난 연기로 주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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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채원빈이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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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공미나 기자] "대선배 한석규와 맞서면서도 밀리지 않는다."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 장하빈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채원빈을 향한 평가다. 이 작품에서 채원빈은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15일 종영하는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극본 한아영, 연출 송연화)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 장태수(한석규 분)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 진실을 쫓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제작진이 '부녀 스릴러'라고 소개한 이 작품은 아빠와 딸의 숨막히는 심리전을 그려내고 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방송 전 누가 '한석규의 딸' 역할을 맡을 것인가를 두고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일찌감치 한석규가 29년 만에 MBC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주목받은 이 작품은 '한석규의 딸' 역할을 누가 맡을지 오래도록 알려지지 않았다. 부녀 중심의 스토리가 예고된 만큼 많은 이들이 한석규와 더불어 딸 역할을 맡을 배우가 이 작품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런 가운데 마침내 채원빈이 한석규의 딸로 분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기대를 모았다.

이 작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딸과 그런 딸을 수상한 행동 때문에 의심을 멈추지 못하는 프로파일러 아빠의 긴장감 넘치는 대치다. 자식에 대한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고뇌하는 한석규의 시점을 따라가지만, 이 스토리가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딸 장하빈의 역할도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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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원빈(왼쪽)은 한석규와 극 중 부녀 관계로 등장한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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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원빈이 연기한 장하빈은 거짓말이 누구보다 쉬운 고등학생이다. 채원빈은 다부진 연기로 장하빈을 그려내며 장태수는 물론 시청자들마저 혼란에 빠뜨린다. 채원빈은 특유의 신비로운 마스크를 앞세워 캐릭터의 서늘함을 완벽히 표현하며 매 순간 긴장감을 자아낸다. 그러나 자신을 향한 의심을 거두지 못하는 아빠에게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내 말 좀 믿어주면 안 돼?"라며 이따금 감정을 드러낼 때는 내면의 상처가 묻어난다.

사실 채원빈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통해 갑작스레 등장한 신예는 아니다. 2019년 영화 '매니지'로 데뷔한 채원빈은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착실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가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눈도장을 찍은 작품은 2022년 영화 '마녀2'다. 이 영화에서 토우 4인방의 리더로 출연해 섬뜩한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와 시즌3에도 출연해 또 다른 매력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 밖에도 웹드라마 '비밀의 비밀' '트웬티 트웬티' SBS '날아라 개천용' tvN '어사와 조이' 영화 '런 보이 런' '셔틀, 최강 셔틀' 등 다수의 작품에서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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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원빈은 KBS2 새 드라마 '수상한 그녀' 출연을 앞두고 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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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차기작도 일찌감치 확정했다. 12월 방송을 앞둔 KBS2 새 드라마 '수상한 그녀'다. 이 작품은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채원빈은 극 중 50년 전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말숙(김해숙 분)의 손녀 최하나 역을 맡는다. 최하나는 전교 1등만 하던 모범생이 가수가 되기 위해 수능을 포기하고 연습생의 길을 걷는 인물로, 장하빈과 다른 매력을 지녔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제대로 자신의 역량을 입증한 채원빈. 그가 차기작에서는 또 다른 모습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mnmn@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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