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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리 유력 日 스가 “외교는 아베와 상담하면서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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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동맹 기축으로 아시아 국가들과 관계 구축”

헤럴드경제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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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차기 일본 총리 선출이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총리로 취임한다면 외교 부문 자문을 아베 신조 총리에게 구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는 아베 총리의 퇴임 이후에도 아베 정권의 외교 기조가 다음 정권에서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스가 장관은 12일 일본기자클럽 주최 자민당 총재 후보 토론회에서 아베 총리의 외교 수완을 칭송한 뒤 “(외교면에선 아베 총리와) 상담하면서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교의 ‘계속성’을 강조하면서 “아베 총리의 정상 외교는 정말로 훌륭하다”면서 “그런 일을 나는 할 수 없지만, 내 나름의 외교 자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형’ 외교 자세를 관철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가 장관은 “일본과 미국 동맹을 기축으로 아시아 국가들과 확실히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국 및 중국과도 항상 의사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한 스가 장관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공적인 장소에서 발언할 수 없는 것이 많지만, 무엇이든 대응하려고 노력해왔다”고 말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 조율 단계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집권 자민당 총재는 내일인 14일 선출 예정으로, 새롭게 선출되는 총리는 오는 16일 중의원에서 차기 총리로 지명된다. 현지 언론들은 스가 장관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전체 투표수의 약 70%를 쓸어 담는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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