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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리즈, '12년 만에' 디펜딩 챔피언에 3실점 안겨준 승격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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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리즈 유나이티드가 12년 만에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3골 이상을 터뜨린 승격팀이 됐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리버풀에 3-4로 패했다. 이로써 리즈는 아쉽게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양 팀 통틀어 7골이 터지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선제골의 몫은 리버풀이었다. 전반 3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살라의 슈팅 상황에서 코흐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살라가 직접 키커로 나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즈가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1분 해리슨이 리버풀의 우측 수비를 파고든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리버풀이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반 20분 반 다이크가 코너킥에서 강력한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리즈가 다시 한번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30분 반 다이크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뱀포드가 깔끔한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이 곧바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반 32분 프리킥 이후 흐른 공을 살라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에만 5골을 주고 받은 양 팀은 후반에도 팽팽하게 맞섰다. 후반 중반 리즈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21분 리즈가 리버풀의 공격을 가로챘다. 코스타의 크로스를 클리츠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종료 직전 리버풀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비뉴가 로드리고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살라는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결국 리즈는 리버풀에 1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날 3골을 터뜨린 리즈는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했던 헐 시티(3-4패)에 이어 12년 만에 디펜딩 챔피언에게 3실점을 안겨준 팀이 됐다.

또한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데이터에 의하면 리즈는 90분 동안 유효 슈팅 3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리버풀이 총 슈팅 22회 중 6차례 유효 슈팅이 나온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리즈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7년 만에 EPL 승격을 달성했다. 창단 100주년에 달성한 쾌거였다. 그리고 기다렸던 EPL 복귀전.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이었지만 리즈는 그냥 무너지지 않았고 자신들의 저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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