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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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블랙핑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됐다. K팝 그룹 최초이자, 비욘세,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어 네 번째로 이름을 올린 여성 아티스트다.
9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Blackpink: Light Up the Sky)’에 출연, 오는 10월 14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한국의 단일 아티스트를 집중 조명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블랙핑크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출연 소식에 유력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음악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은 이날 포브스(Forbes) 기사를 통해 “넷플릭스가 그간 오리지널 한국 TV 쇼나 드라마를 런칭한 적이 있었지만, 레이디 가가의 ‘파이브 풋 투(Five Foot Two)’나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스 아메리카(Miss America)’처럼 한 아티스트에 초점을 맞춘 다큐멘터리를 만든다는 건 새로운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가 K팝 아티스트들과 오리지널 시리즈를 만듦에 있어 큰 발걸음을 뗐다”고 했다.
넷플릭스가 블랙핑크와 손을 잡은 데는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아티스트라는 점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프 벤자민은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약 1년 반 만에 유튜브 10억뷰를 돌파했다”며 “블랙핑크는 넷플릭스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스타가 되기에 충분한 스트리밍 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10월에는 블랙핑크의 첫 정규 앨범이 나오기 때문에 넷플릭스로서도 이 다큐멘터리의 런칭 타이밍은 완벽하다“고 덧붙였다.
블랙핑크는 올해 연이은 신곡 발표로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키워가고 있다. 지난 5월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 ‘사워 캔디(Sour Candy)’로 컴백 시동을 건 후 자신들의 첫 정규앨범 선공개 타이틀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과 ‘아이스크림(Ice Cream)’을 연속 히트시키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아이스크림’은 미국 빌보드가 8일(현지시간) 예고한 이번 주 ‘핫100’ 차트에 13위로 첫 진입, K팝 걸그룹 역대 최고 순위를 자체 경신했다. 또 유튜브 뮤직 글로벌 톱100 차트서는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달성했다.
블랙핑크는 오는 10월 2일 데뷔 4년 만의 첫 정규 앨범 ‘더 앨범(THE ALBUM)’을 발매한다. 이 앨범은 지난달 28일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 6일 만에 선주문량 80만 장을 넘어서는 인기를 끌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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