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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최다승 선수 기록이 새로 쓰였다. 주인공은 LA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36)다.
LA 레이커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2라운드 3차전에서 휴스턴 로키츠를 112-102로 꺾었다.
3쿼터까지 82-82로 대등했지만, 레이커스는 4쿼터에만 12점 5어시스트로 활약한 라존 론도를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1차전을 내줬지만 이후 2연승을 달린 레이커스는 2009-2010시즌 이후 10년 만의 컨퍼런스 결승 진출에 2승을 남겼다.
2차전에 이어 이번에도 르브론 제임스는 제몫을 다했다. 제임스는 36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앤서니 데이비스가 26점, 론도가 21점을 보탰다.
제임스는 오늘 승리까지 개인 통산 플레이오프 162승 째를 챙기며 최다승 1위에 올랐다. 기존 1위는 161승을 기록하고 은퇴한 데릭 피셔(46)였다.
제임스는 "훌륭한 동료 선수와 코치들을 만난 덕분"이라며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 모습은 어려웠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휴스턴에서는 제임스 하든이 33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 러셀 웨스트브룩이 30점으로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마이애미 히트가 밀워키 벅스를 103-94로 꺾고 4승 1패로 6년 만에 결승 무대에 선착했다.
팀의 핵심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발목을 다쳐 뛰지 못한 밀워키는 정규리그에서 NBA 30개 구단을 통틀어 최고 승률을 기록하고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승에 오른 마이애미는 보스턴 셀틱스와 토론토 랩터스 간의 맞대결 승자와 상대하게 된다. 현재 보스턴이 3승 2패로 앞서 있다.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서 우승한 팀은 서부 컨퍼런스 우승팀과 미국 최강을 놓고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에서 맞붙게 된다. / 장동욱 기자
장동욱 기자(eastwo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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