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7개 잡으며 6언더파 64타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1타차
임성재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애틀랜타/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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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2·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라서며 우승을 겨냥했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천31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치며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날 6언더파를 친 선수는 임성재가 유일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드라이브 정확도 71.43%에 그린 적중률이 88.89%에 이를 정도로 감각이 절정에 올랐다. 단독 선두인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는 불과 1타차. 역전이 충분히 가능하다.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는 12번홀(파4)까지 4타를 줄이다 16번홀(파4)·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날 2라운드에서는 두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존슨이 15번홀(파3) 보기를 기록했을 땐 공동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존슨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해 이븐파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존슨은 “드라이브샷을 똑바로 칠 수 없었다. 주말에 드라이브샷을 더 잘 쳐야 한다”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음을 밝혔다.
임성재가 우승한다면, 투어 챔피언십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이다. 역대 최연소 기록은 2015년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인데 임성재보다 생일이 두 달 빠르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깰지도 주목된다. 기존 한국 선수 최고 기록은 2007년 최경주가 기록한 5위다. 임성재는 신인상을 받은 2019∼2020시즌에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 공동 19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엄청난 상금도 기다리고 있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30위까지만 진출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보너스 상금 1500만달러(약 178억원)를 받게 된다. 준우승 상금도 500만달러(약 59억5천만원)나 된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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