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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여행부터 AI홈트까지" 코로나 시대 '언택트' 취미 생활 앱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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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여행부터 AI홈트까지" 코로나 시대 '언택트' 취미 생활 앱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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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영 기자]


"6평 남짓한 자취방에서 계속 있으니 우울해져요"

"헬스장이 문을 닫아 운동을 못하니까 살만 찌는 것 같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 등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도 2.5단계 수준으로 격상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로나 19와 우울감이라는 뜻의 '블루'가 합쳐진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말자. 굳이 집 밖에 나가지 않아도 운동과 여행, 취미 생활까지 할 수 있는 유용한 앱들이 있으니 말이다.

집 밖에 안나가도 준비물까지 한번에 해결 '클래스101'

집돌이, 집순이들도 즐길 수 있는 취미 생활 앱이 있다. 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Class101)'이다. 집 밖에 나갈 필요 없이 클래스를 등록하면 취미생활에 필요한 준비물까지 챙겨준다.

특히 클래스101에서는 유명 유튜버부터 주부, 직장인, 학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각각의 재능을 영상으로 공유한다. 크리에이터들의 노하우를 빠른 시간 내에 습득할 수 있고,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다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는 '아이패드 드로잉' 뿐만 아니라 베이킹 클래스, 환절기용 가디건 만들기까지 다양한 수업들을 제공한다. 가격대가 월 평균 5만원대로 살짝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수강 중 미션 수행이나 완강을 하게 되면 포인트를 준다.


타로나 모션그래픽 등 이색 취미에 관심 있는 사람도 들을 수 있는 클래스도 마련됐다. 카드 섞는 법부터 운세와 직업운, 연애운 등을 읽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소개한다. 수업을 무사히 완강하면 내 운세도 직접 볼 수 있는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해외여행 막힌 '프로 관광러'들의 선택, 마이리얼트립 랜선투어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된 여름 휴가를 다녀온 적도 없는데 벌써 가을이다. 해외 여행을 못가 사람들이 제주도로 몰리는 바람에, 극성수기 때 어떤 호텔은 숙박비만 평일 기준 70만원이나 받았다는 얘기도 들린다.

기자는 지난달 단돈 1만원으로 영국 미술관 여행을 떠났다. 마이리얼 트립의 '랜선투어'로. 랜선 투어를 함께한 참여자 중 한명은 "5년전쯤 파리에서 루브르 현지 해설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했었는데 지금 딱 그 느낌"이라며 "다른 분들과 함께 떠난 랜선 투어라 그런지 90분이 9분처럼 짧게 느껴졌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랜선투어는 실제로 세계 각지 베테랑 여행 가이드가 진행한다. 각 분야의 베테랑 여행 가이드가 소장하고 있는 현지 영상과 사진 등을 통해 간접 여행을 할 수 있고, 화상회의 앱이나 동영상 플랫폼으로 현지 가이드와 양방향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마이리얼트립은 현재 영국 런던 내셔널 갤러리와 이탈리아 남부, 국내 경복궁 투어 등이 준비돼 있다. 향후 미국과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으로 콘텐츠를 확장시켜나간다고 한다.

나만의 PT 선생님이 필요해? 'AI 스마트홈트'


헬스장이 문을 닫아 운동을 못해 답답하다면 홈트레이닝(홈트) 앱을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LG유플러스와 스크린 골프 업체 카카오VX가 만든 홈트레이닝 앱 '스마트홈트'가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홈트 이용자 수도 늘어났다. 지난 3월 기준 '스마트홈트' 실행 수치는 지난 1월 대비 111% 늘었다. 월 평균 이용자 수(MAU)는 지난 1월 대비 38% 확대됐다.

스마트홈트는 이용자의 관절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출, 분석한 뒤 올바른 자세를 추천해준다. 요가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120여개 운동 콘텐츠가 있다. 최근에는 음식 사진 촬영 시 자동으로 칼로리를 계산해 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인기 프로그램으로는 '집 밖은 위험해! 면역력 UP 스트레칭', '10분 순삭 다이어트 댄스' 등이 있다.

기자도 스마트홈트 앱으로 운동을 해봤는데, 인공지능(AI) 코치가 운동의 정확도를 파악해 수치로 알려준다. 가장 정확했던 동작부터 부정확한 동작을 분석해 피드백을 해준다. 나만의 선생님이 생긴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운동 시간도 짧지 않고, 운동 강도도 약하지 않아 땀도 많이 났다.

스마트홈트는 매월 정기 결제를 하는 방식으로 유료다. 하지만 첫 결제 시 1개월 무료 이용이 가능하고, 한달간 15일 이상 운동하면 다음달은 무료다. 운동 욕구가 마구 생기지 않는가.

집이 예뻐야 재택할 맛이 나지, '오늘의 집'

/사진=오늘의집 캡쳐

/사진=오늘의집 캡쳐


코로나19로 재택 근무가 늘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회사에는 프린터기도 있고, 커피도 있고 일하기 딱 좋았는데.. 갑자기 바뀐 환경에 당황한 분들을 위한 앱이 있다. 셀프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이다. 오늘의집은 지난 4월 기준 앱 다운로드 수 1000만 건을 돌파했다.

오늘의집에서는 남의 집을 언제든지 편하게(?) 볼 수 있다. 자신의 집을 예쁘게 꾸민 이용자들이 올리는 사진 덕분이다. 재택 환경에 맞게 오피스룸으로 꾸민 집부터 요즘 유행하는 집까지 가지각색이다.

평수와 예산, 가족 수, 스타일 별로 내가 원하는 집을 빨리 찾을 수도 있다. 또 내가 본 사진 속에 원하는 가구나 제품이 있으면 '제품 태그 기능'으로 구매 페이지로 바로 넘어간다. 제품 가격대는 그리 비싸지 않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보다간 진짜 지갑이 가벼워질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누구나 예쁜집에 살 수 있어"라는 슬로건을 걸고 시작한 오늘의 집은 온라인 집들이부터 스토어, 전문가 시공 서비스 등 인테리어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택 근무에 지친 자여, 취향저격 인테리어로 우울함을 날려보는 것은 어떨까.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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