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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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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반란 이끈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리그에서 더 잘하겠다"[현장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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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배구연맹


[제천=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만년 꼴찌’ 한국전력이 달라졌다.

장병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29일 오후 2시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19-25 25-20 23-25 20-18) 승리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2년 연속 V리그 남자부 최하위에 머물며 꼴찌 이미지가 강했던 한국전력은 박철우와 카일 러셀을 앞세워 챔피언에 등극했다.

장 감독은 “선수들이 한 단계 올라가는 과정이었다. 변화 속 성과를 얻었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함께 선참들의 무게감을 느꼈다. 여기서 끝내지 않고 리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장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선수들이 한 단계 올라가는 과정이었다. 변화 속 성과를 얻었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함께 선참들의 무게감을 느꼈다. 여기서 끝내지 않고 리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박철우 영입이 결국 신의 한 수가 됐다고 보는지?
철우가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그래도 선수들을 끌어주는 리더 역할을 해주고 중요한 순간에 점수를 내줬다. 이시몬도 뒤에서 잘해줬다.

-김명관 세터가 얼마나 성장했다고 보는지?
지난해에 비하면 많이 달라졌다. 그래서 아직 중간 중간에 미숙한 점이 보인다. 쉽게 풀 수 있는 상황에서 어렵게 가는 경향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잘 풀어갔지만 시즌이 시작하면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작전 타임에서 즐기면서 하자는 이야기를 자주 하던데?
팀 분위기 변화를 위해 자주 이야기하고 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면 만족스럽다. 최근 경기를 보면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의욕을 보인다. 에너지를 통해 효과를 얻고 있다

-4세트를 내준 후 어떤 느낌이었는지?
19-16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추격을 허용했다. 한국전력에 와서 컵대회에서 세 번 우승했다. 코치 두 번, 감독 한 번이다. 기분이 매번 다르다. 올해가 가장 뜻 깊다.

-러셀에 대한 평가를 내리자면?
솔직히 이 정도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다. 연습경기 때 기량을 보여주지 못해 교체 고민도 했다. 깜짝 스타가 나타나 당황스럽기도 하다. 이 정도만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연습 기간이 짧았다. 더 나아질 것이다.

-지난해 최하위를 했는데 지도자로서 어떻게 변했는지?
지난 시즌은 사실 생각하고 싶지 않다. 제가 스스로 더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선수 구성, 훈련 등에 걸쳐 깨달은 게 많다. 심리적으로도 그렇다. 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줬다.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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