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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우울. 축구도 잘 안 되는데 거액 금융 사기까지...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24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인터 밀란 감독은 첼시 사령탑 시절 런던에서 거액의 금융 사기에 당했다"고 보도했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인테르가 우승컵을 들기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무관으로 시즌을 끝냈다. 세리에A는 유벤투스에, 유로파는 세비야에 우승을 내줬다.
객관적으로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콘테 감독 부임 이후 지출한 이적료를 감안하면 실패에 가까운 시즌이다. 게다가 세리에A 종료 후 구단을 향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콘테 감독 입지는 위태로워졌다.
세비야와 유로파 결승이 끝난 후 콘테 감독은 “구단과 만나서 내 미래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며 “다음 시즌에도 인테르의 감독일지는 확실하지 않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이은 준우승과 구단의 갈등이 괴롭히는 콘테 감독. 여기에 그가 첼시 시절 거액의 사기에 연루된 것이 알려지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풋볼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라 리퍼블리카'와 '미디어셋'을 인용해서 "콘테 감독은 첼시 사령탑 당시 런던서 만난 54세의 사업가 마시모 보시치오에게 거액을 사기당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보시치오는 2020년 6월에 수익을 줄 것이라 약속했다. 당시 콘테 감독은 무려 3060만 유로(약 429억 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을 제외하고도 보시치오에 당한 피해자는 7명에 달한다고 한다. 풋볼 이탈리아는 "콘테 감독을 포함한 피해자 8명의 고소로 수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보시치오의 이메일을 비롯해 대부분이 위조"라고 전했다.
시즌 말미 연이은 준우승에 거액의 금융 사기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콘테 감독. 그가 과연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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