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지형준 기자]8회말 2사 1,3루에서 KIA 김명찬이 키움 김주형 타석에 폭투로 홈을 노린 키움 김웅빈을 태그아웃 처리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결과 세이프로 원심이 번복되며 KIA 윌리엄스 감독이 이에 항의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퇴장. /jpnews@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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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이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KIA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경기는 승리했지만 지난 22일 경기에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도 심판 판정에 관련해 논란이 되는 장면이 나왔다.
윌리엄스 감독이 퇴장당한 문제의 장면은 KIA가 6-5로 앞선 8회말 2사 1, 3루 키움 공격상황에서 나왔다. 투수 김명찬의 공이 포수 뒤로 빠지는 폭투가 됐고 3루주자 김웅빈은 홈으로 쇄도 했다.
포수 한승택은 곧바로 공을 잡아 김명찬에게 송구했고 타이밍상으로는 확실히 태그가 돼 아웃으로 보였다. 최초 판정도 아웃으로 나왔다. 하지만 키움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판정은 번복됐다. 최수원 주심은 홈충돌방지규정으로 인한 세이프라고 KIA 덕아웃에 설명했다. 김명찬이 수비를 하기 위해 홈플레이트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다리로 홈플레이트 앞을 막은 것이 문제가 됐다.
문제는 비디오 판독이 규정에 정해져 있는 3분이 조금 지난 뒤에야 나왔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윌리엄스 감독은 심판들에게 왜 3분을 넘겨서 비디오 판독을 진행했는지 강력하게 항의했다. 심판들은 윌리엄스 감독에게 비디오판독 이후 항의를 하면 퇴장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켰으나 지난 경기 오심에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도 석연치 않은 장면이 나오자 윌리엄스 감독도 화를 참지 못했다.
한참을 항의한 윌리엄스 감독은 결국 퇴장 조치됐다. 올 시즌 윌리엄스 감독의 첫 퇴장이다.
이날 주심을 맡은 최수원 심판은 지난 22일 경기에서도 2루심을 맡아 치명적인 오심을 저질렀다. 이정후의 타구를 중견수 김호령이 호수비로 잡아냈지만 공이 글러브에서 빠져나와 담장을 맞은 것으로 보고 2루타로 판정한 것이다.
최수원 심판은 경기 후 오심이었음을 인정했지만 이 판정으로 KIA는 3-4 역전패를 당하며 5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결과적으로는 KIA가 승리했지만 3분은 넘은 뒤에도 비디오 판독이 계속된 부분은 분명 KIA가 부당하게 생각할 수있는 장면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경기 결과가 선수들의 플레이에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심판들의 정확한 판정과 공정한 진행을 주문했다. 하지만 이러한 바람을 밝히자마자 다시 논란이 될 수 있는 판정이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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