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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풀려 돌아온 김비오, 생일에 치른 복귀전서 공동 8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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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오픈 1R 강경남 7언더파 선두…'2연패 도전' 이태희는 3위

연합뉴스

1라운드 9번 홀에서 티샷하는 김비오
[크라우닝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도중 갤러리를 향한 부적절한 행동으로 받았던 징계가 풀려 필드에 돌아온 김비오(30)가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김비오는 21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0·7천1야드)에서 열린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로 나선 강경남(37·7언더파 63타)과는 4타 차다.

김비오는 지난해 9월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이후 11개월 만에 국내 공식 대회에 출전했다.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갤러리 쪽을 향해 손가락으로 부적절한 동작을 해 KPGA로부터 출전 정지 3년 중징계를 받은 이후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약 한 달 만에 징계가 1년으로 감경됐고, 지난달에는 남은 징계마저 해제돼 이번 대회부터 참가할 수 있게 됐다.

갤러리와 마찰로 징계를 받았던 김비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국내 골프 대회의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며 지켜보는 팬 없이 복귀전에 나섰다.

이날 생일을 맞이한 그는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한 타를 줄였고, 후반 12∼13번 홀 연속 버디를 앞세워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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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5번 홀 그린 살피는 강경남
[크라우닝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경남은 후반에 버디만 5개를 솎아내는 등 저력을 뽐내며 단독 선두에 올라 2017년 7월 카이도 남자오픈 이후 3년여 만의 우승을 다시 노크했다.

그는 이달 초 KPGA 선수권대회에서도 첫날 선두를 꿰찼으나 지키지 못한 채 공동 4위에 오른 바 있다.

강경남은 "첫 홀에서 10m 정도의 버디 퍼트가 들어간 뒤 자신감이 커져 경기 운영이 잘 됐다. 전반에 퍼트 감각이 좋았고, 후반에는 샷도 안정됐다"면서 "최종 순위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에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2승을 보유한 조민규(32)가 2위(6언더파 64타), 디펜딩 챔피언 이태희(36)가 3위(5언더파 65타)로 뒤를 이어 베테랑 선수들이 선두권에 포진했다.

올해 첫 국내 대회에 나선 노승열(29)은 공동 13위(2언더파 68타), 대상 포인트 1위 이수민(27)은 공동 26위(1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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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의 경기 모습
[크라우닝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코리안투어 10대 돌풍의 주역 김민규(19)는 공동 49위(1오버파 71타)다.

양용은(48)과 김경태(34) 등은 공동 64위(2오버파 72타)에 자리했다.

올해 매경오픈은 애초 4월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탓에 개최 시기와 장소를 변경했고, 기간도 나흘에서 사흘로 축소됐다.

이날 1라운드는 굵은 비와 낙뢰로 오후 2시께 중단됐다가 1시간가량 지난 오후 3시 10분 재개되기도 했으나 출전 선수 126명이 모두 경기를 마쳤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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