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김호중이 팬들 앞에 다시 고개를 숙였다. 과거 불법 도박을 수차례 한 사실을 인정,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사과했다.
18일 김호중의 전 매니저가 운영하는 팬카페에서 그가 과거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한 해명 요구가 이어지자 소속사 측은 “김호중이 스포츠토토를 한 게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호중은 편의점에서 합법인 스포츠토토를 시작했다가 전 매니저 권씨의 지인인 차씨의 소개로 불법 사이트를 알게 돼 수차례 게임을 했다고. 관계자는 "(김호중이) 차씨의 아이디를 이용해 3만원부터 5만원까지 건 게임을 여러 차례 했다. 처음엔 불법인 줄 몰랐지만 나중에는 불법인 걸 알고도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지금은 절대 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팬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동에 본인 역시 큰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죄송하고 앞으로 성실히 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김호중이 전한 사과의 말을 언급했다.
김호중 역시 19일 새벽 공식 팬카페에 불법 스포츠토토 관련 시인 및 사과의 글을 올렸다. 김호중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전에 제가 한 잘못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고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호중은 "지금은 저를 사랑해주고 아껴주시는 팬분들이 있는 만큼, 더욱더 성실하게 노력하며 살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김호중은 최근 전(前) 여자친구 폭행 의혹에 휘말리는 등 활발한 활동 중에도 과거에 발목 잡힌 행보를 보여왔다. 여기에 과거 불법 도박 사실까지 추가되며 대중의 시선은 차츰 싸늘해지고 있다.
>b><다음은 김호중이 팬카페에 올린 글 전문>
아리스 분들에게 너무 죄송합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상처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전에 제가 한 잘못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고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은 저를 사랑해주고 아껴주시는 팬분들이 있는 만큼, 더욱더 성실하게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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