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번에 우승하면 통산 22승째를 달성하게 된다./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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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트로피를 놓고 최종일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장타자 더스틴 존슨(36·미국)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3타 이내에 무려 12명이 몰려 있다. 여기에는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브룩스 켑카(미국)도 있다.
9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존슨은 버디 8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1타로 공동 2위(8언더파)인 캐머런 챔프,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에 1타 앞서 있다.
존슨은 지난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 우승하면 통산 22승째를 달성하게 된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6년 US오픈 이후 두 번째 우승 기회다. 존슨은 13시즌 연속 우승 기록을 이어오고 있기도 하다. 존슨의 캐디는 친동생인 오스틴 존슨인데 그는 이날 야디지북을 잃어버렸지만 다행히 여분이 있었던 덕에 별 탈은 없었다.
존슨은 이날 장기인 장타 대신 뛰어난 퍼팅 감각 덕분에 타수를 줄였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50%(7/14)에 그치고, 그린 적중률도 61.11%(11/18)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364개에 불과했다. 8번 홀까지 3타를 줄이던 존슨은 9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 들어서는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선두로 나섰다.
켑카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7언더파 공동 4위에서 최종일 역전을 노리고 있다.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콜린 모리카와(미국)도 공동 4위다. ‘괴력의 장타자’로 변신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비롯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3타차 공동 7위다.
김시우(25)는 2타를 줄여 5언더파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선두와 4타 차여서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다. 김시우는 이번 시즌 톱10 입상이 아직 없다. 전날 선두로 나섰던 리하오퉁(중국)은 3타를 잃어 김시우와 같은 공동 13위로 밀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투어 최다승 경신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2타를 잃어 2오버파 공동 59위로 밀렸다. 티샷이 페어웨이 적중한 건 4차례에 불과했고, 퍼트 수도 31개까지 치솟았다. 중후반까지 보기만 4개를 범하다 막판 16∙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안병훈(29)은 2오버파 공동 59위, 7타를 까먹은 강성훈(33)은 7오버파 공동 78위로 부진했다. 임성재(22)와 김주형(18)은 전날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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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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