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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승혁 “예상하지 못한 데뷔, 상상하지 못한 승리”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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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한)승혁아, 200승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

프로 데뷔전에서 행운의 첫 승을 올린 한승혁(24)에게 박종호 롯데 수석코치가 건넨 한마디였다.

7일 KBO리그 잠실 두산전은 8회초에 짜릿한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린 전준우가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한승혁에게 더 잊지 못할 경기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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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혁은 7일 KBO리그 잠실 롯데-두산전에서 7회말에 구원 등판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서울 잠실)=이상철 기자


2016년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지명된 한승혁은 KBO리그 데뷔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5일 1군 호출을 받았으며 이틀 뒤 데뷔전 기회를 얻었다.

롯데의 세 번째 투수로 7회말에 구원 등판한 한승혁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가 등판했을 때만 해도 스코어는 0-3. 1사 1, 2루에서 첫 타자 정수빈을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으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그래도 오재원을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잡으며 데뷔전을 마쳤다.

0-4의 스코어는 순식간에 7-4가 됐다. 롯데는 무사 1루에서 오재원의 송구 실책으로 얻은 무사 1, 2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며 전준우의 만루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화끈한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입어 한승혁은 ‘1승’을 올렸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마운드에 올라갈 때까진 조금 긴장이 됐으나 초구를 던지니까 괜찮았다. 사실 예상하지 못한 등판이었는데 전혀 상상하지 못한 승리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준우 선배의 역전 홈런이 터졌을 때도 내가 승리투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전혀 못했다”라고 놀라워했다.

자신있던 슬라이더가 통했다는 건 자신감을 얻기에 충분했다. 한승혁은 “퓨처스리그 경기처럼 던지자고 마음먹었다. 드라이브라인 캠프를 다녀온 후 슬라이더가 좋아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오늘도 슬라이더를 자신있게 던졌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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