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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샘 오취리 인종차별 논란

샘 오취리 SNS 비공개 전환, '대한외국인' 측은 "별도 입장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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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샘 오취리의 SNS가 비공개로 전환된 가운데 '대한외국인' 측은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MBC에브리원 제공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의 SNS가 비공개로 전환된 가운데 '대한외국인' 측은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7일 오후 3시 50분 현재 샘 오취리의 SNS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지난 6일 게재한 한 고등학교 학생들의 졸업사진 촬영 콘셉트에 대한 비판 글은 남아 있지만, 댓글 창을 이용할 수 없게 설정된 상황이다.

샘 오취리는 최근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얼굴에 검은색 분장을 하고 최근 유튜브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관짝소년단' 밈(meme)을 패러디해 촬영한 졸업사진 사진에 대해 "저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입니다. 제발 하지 마세요! 문화를 따라하는 것 알겠는데 굳이 얼굴 색칠까지 해야 돼요? 한국에서 이런 행동들 없었으면 좋겠어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한 번 같이 이야기하고 싶어요"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은 일리 있는 일침이었다고 공감했지만, 또 다른 일부 네티즌은 샘 오취리가 일반인인 고등학생들의 얼굴이 담긴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게재했다는 점에서 비판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 같은 논란에 관련해 샘 오취리가 출연 중인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대한외국인' 측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별도의 입장이 없다. 현재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한편 샘 오취리는 2013년부터 국내에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티캐스트 E채널 '찐한 친구' 등에 출연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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