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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스페인 현지에서도 이강인의 현재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 체제에서도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확실한 행선지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강인은 최근 이적을 선언했다. 지난 2018년 프로 계약을 맺으면서 주목을 받았고,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바이아웃을 8000만 유로(약 1080억 원)로 설정할 만큼 많은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2018-19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많은 경기에서 교체로만 출전하며 기회를 받지 못했고, 성장을 위해 이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 강호들이 이강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발렌시아의 재계약을 거절하고 이적을 노리는 이강인에게 유벤투스, 도르트문트, 잘츠부르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발렌시아의 생각은 달랐다. 팀의 유스 출신으로 지난 해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까지 수상한 이강인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고, 시즌 막판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기에 붙잡을 이유가 더 생겼다.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다. '코페' 등 스페인 매체들은 발렌시아가 이강인과 장기 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현재 계약에서 3년을 추가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이강인에게 연봉 인상을 약속하며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강인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시간이 왔다. 발렌시아의 입장은 확실하다. 이강인과 장기 계약을 통해 미래의 자원을 확보한다는 생각이고, 새로운 감독인 그라시아와 함께 발렌시아에서 활약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발렌시아노'는 우려를 표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에게는 최악의 한해였고, 이런 식이라면 세계 최고의 유망주와 점점 멀어질 것이다. 당장이라도 결정을 내려야 하고, 그라시아 감독 체제에서도 가능성이 많지 않다. 이강인은 확실한 행선지를 찾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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