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선수단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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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K 와이번스가 최근 불거진 퓨처스 선수단의 일탈 행위 및 폭력, 그리고 구단의 대처 미숙에 대해 사과했다.
KBO는 30일 오전 10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SK 퓨처스 선수단의 품위손상행위에 대해 심의했다.
KBO는 SK 퓨처스 선수단에 대해서는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다음과 같이 제재했다.
훈계를 목적으로 후배에게 폭행을 가하는 등 경기 외적인 폭력 행위를 한 김택형과 신동민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 원, 후배 선수들에게 얼차려 등을 지시한 정영일에게는 10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했다.
경찰 적발 여부를 떠나 구단 자체 조사를 통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된 서상준과 무면허 운전을 한 최재성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00만 원, 사회봉사활동 40시간이 부과됐다. 동료의 음주와 무면허 운전을 방조한 전의산에게는 15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또한 선수단의 품위손상행위를 인지하고도 KBO에 신고하지 않은 SK 구단은 미신고 및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야구규약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 제150조 [부정행위에 대한 제재]에 의거해 2000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이같은 징계를 받은 SK는 "일부 소속 선수들의 품위손상행위로 인해 프로야구와 SK 와이번스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선수단 관리에 허점을 노출했고, 소속 선수들이 프로야구 선수로서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동을 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소속 선수들이 폭력, 성범죄, 음주운전(무면허운전), 도박 등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에, 잘못의 정도에 따라 '원 스트라이크 아웃(퇴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존 선수단 관리규정을 개정하고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SK는 "비록 훈계 목적이라도 선수단 내 얼차려, 체벌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면서 "외부 윤리교육 전문가 초청 등을 통해 선수단 윤리교육 내용과 형식을 개선하겠다. 또한 주기적 실태 점검을 포함한 선수 숙소 운영 방안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KBO에 신고를 하지 않아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앞으로는 소속 선수들의 품위손상행위가 발생할 경우, 지체없이 KBO에 신고해 이번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팬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구단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급 사과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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