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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타자 최지만이 오른손 타자로 등장해 홈런을 쏘아 올리는 진기록을 쓰고 팀의 대역전승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최지만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치고 2타점을 수확했습니다.
안타가 곧 최지만의 시즌 첫 홈런이었습니다.
1회 3루수 뜬공, 3회 삼진으로 돌아선 최지만은 4대 0으로 끌려가던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토론토의 두 번째 투수 좌완 앤서니 케이를 상대할 때 좌타석이 아닌 우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최지만은 초구 시속 145㎞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 방망이를 돌렸습니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최지만은 "스위치 타격에 너무 많이 스트레스를 느끼진 않았다"며 "우리 팀의 작은 비밀을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에겐 알리지 않고 혼자 간직하고 싶었으며 오늘 느낌이 매우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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