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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아쉬운 뒷심' 레스터, 재개 후 승점 9점...결국 '순위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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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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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레스터 시티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리그가 재개된 뒤 승점 9점 획득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레스터 시티는 2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레스터는 승점 62점에 머무르며 5위를 유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양 팀은 전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 32분 맨유가 골망을 흔들었다. 포그바의 로빙 패스를 받은 페르난데스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전반 추가시간 맨유는 마르시알과 래쉬포드가 연이어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레스터가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26분 마르시알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에반스, 모건과 뒤엉키며 넘어졌고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8분에는 슈마이켈이 실책을 범하며 린가드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분명 레스터 입장에서 충분히 인상적인 시즌이었다. 2015-16시즌 이후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인 5위로 리그를 마무리했고 유로파리그 진출을 확정 지었다. 또한 '주포' 바디가 23골로 골든부츠(득점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레스터에 가장 큰 아쉬움이 있다면 뒷심 부족이었다. 리그가 재개된 뒤 치러진 9경기(2승 3무 4패)에서 승점 9점 밖에 얻지 못했다. 제임스 매디슨 등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있었지만 반드시 승점을 가져와야 했던 중요한 경기들에서 미끌어졌다.

재개 첫 경기였던 왓포드전을 비롯해 브라이튼과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또한 본머스에 1-4 패배를 당하며 리그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충분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 맨유로 이어지는 마지막 2경기 모두 패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 로저스 감독은 영국 'BBC'를 통해 "맨유전을 나쁘지 않았다. 특히 전반은 상당히 분위기가 좋았다. 경기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올시즌 전체를 돌아봤을 때 우리 팀이 매우 자랑스럽다. 이제 다음 시즌에는 일관성과 야망을 더 갖춰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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