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사진=MBN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양예빈. 사진=MBN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년 6개월여 만에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골프)와 고등학생으로 출전한 첫 대회에서 우승한 양예빈(육상)이 각각 2020 MBN 여성스포츠대상 5·6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효주와 양예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훈련장에서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김효주는 지난 달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하며, 세계 랭킹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LPGA와 KLPGA 통틀어 마지막 우승이 지난 2016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이었던 김효주가 3년 6개월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린 것.
특히, 롯데 스카이힐 제주 골프장은 김효주가 고교 2학년 때인 2012년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해 KLPGA 투어 첫 승을 올렸던 곳이다. 이에 김효주는 8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통산 11승째를 기록하며 의미를 더했다.
겨우내 운동량과 식사량을 늘리며 비거리 향상에 힘썼고 더불어 아이언 정확도도 높아진 것 역시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김효주는 “코로나19로 국내 대회만 치르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3년 6개월 만에 우승의 한을 풀어 감회가 남다르다. LPGA에 복귀해서도 이 감각을 그대로 유지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싶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여자 중등부 절대 강자에서 이제는 어엿한 고등학생이 된 ‘육상 기대주’ 양예빈은 고교 진학 후 첫 경기에서 무난히 우승했다. 양예빈은 지난 달 25일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 18세 이하 육상경기대회 여자 400m 결선에서 58초18로 1위를 차지했다.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7월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이자 한국 여자중학생 기록인 55초29에 2초89 느린 기록으로 고교 첫 경기를 끝냈다.
부상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훈련량이 부족한 상태라, 중학교 때 자신이 세운 기록에는 뒤졌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해 훈련량을 다시 늘리면 자신의 목표인 54초대에도 충분히 진입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양예빈은 “MBN 여성스포츠대상 최우수선수에 선정돼 매우 기쁘다”면서 “고등학생이 된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라 많이 긴장하긴 했지만 그래도 우승할 수 있어 좋았다. 다음 대회에서는 기록을 좀 더 단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장인 임신자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은 “두 선수의 월간 MVP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코로나19로 환경이 여의치 않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훈련에 매진해 성과를 낸 점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월 국내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한다.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과 함께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대상 등 8개 부문 수상자에 대해 시상한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