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될수 없어' 방송화면 |
[OSEN=박판석 기자] '1호가 될 순 없어'의 세 부부가 부부 생활 속 다양한 위기들을 겪었다. 세 부부는 쉽지 않은 위기들을 유머와 이해로 넘겼다.
22일 오후 방영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김지혜와 박준형 부부는 주말농장으로 다퉜고, 최양락과 팽현숙 부부는 갱년기로 다툼을 벌였다. 이은형과 강재준 부부는 함께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김지혜는 폭염인 와중에 박준형에게 주말농장을 가자고 제안했다. 김지혜는 "밭을 가꿨는데 수확이 있으니까 정말 재미있다"라며 "어린 시절에 쑥을 캐서 어머니에게 가져다주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박준형은 서울에서 태어나서 쑥을 캐본 적이 없었다.
김지혜와 박준형은 주말 농장을 가는 문제로 대립했다. 박준형은 끝까지 주말농장에 가기 싫다고 했다. 김지혜는 "주말 농장은 혼자 갈테니 법원은 같이가자"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결국 박준형은 주말농장에 끌려갔다.
김지혜는 주말 농장에 가는 길에 박준형에게 아낌없이 애정 표현을 했다. 김지혜는 마당이 있는 집에 사는 것이 꿈이었다. 김지혜에게 있어서 주말 농장은 노후 생활을 미리 연습하는 것이었다. 김지혜의 노후 생활은 팽락 부부가 사는 모습과 닮아 있었다. 박준형은 "양락이 형처럼 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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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주말 농장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주말 농장 사장님의 지도에 따라서 고추 모종 심기에 나섰다. 김지혜는 일보다는 SNS 사진에 더 관심이 있었다. 땡볕 속에서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됐다.
박준형은 농사일에 협조적이지 않았다. 복장부터 태도까지 모든게 불량이었고, 김지혜는 불만을 터트렸다. 박준형은 물을 뜨러 가는 것 역시도 느릿느릿하게 행동했다. 김지혜는 박준형에게 항상 정확한 지시를 했다. 하지만 박준형은 김지혜의 지시를 따르는 척만 했다.
김지혜는 모기에 물려 엄살을 피우고 장난치는 박준형을 무시하고 혼자서 열심히 일을 했다. 박준형은 먹던 자두 씨앗을 심으면서 계속해서 장난을 쳤다.
'1호가 될 순 없어'에 출연한 부부들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었다. 팽현숙은 "사람들이 안싸운다고 말을 하니까 밖에 나가면 일부러 티격태격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준형의 어설픈 농사일은 계속 이어졌다. 박준형은 손수레에 욕심껏 6통의 물을 채워놓고 움직였다. 하지만 운전 미숙으로 인해서 물을 다쏟았다. 결국 박준형이 텃밭에 퍼온 물은 조금 밖에 되지 않았다. 박준형은 또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농사를 마친 김지혜는 박준형을 위해 새참을 주문했다. 두 사람은 막걸리와 함께 믹스 커피와 비빔 국수와 열무 국수와 파전과 도토리묵까지 푸짐한 새참을 나눠먹으며 행복해 했다. 김지혜는 "40년 이후에도 제 물음표의 남자가 되줄 수 있냐"고 물었고, 박준형은 "40년 이후에도 물을 길수 있도록 체력을 키우겠다"고 로맨틱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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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현숙과 최양락은 각방 생활을 했다. 최양락은 "신혼 1년 정도만 같이 방을 쓰다가 그 이후에 쭉 각방을 썼다"고 말했다. 팽현숙은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니까 문간방에서 자다가 그 이후로 31년간 각방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팽현숙은 갱년기를 겪고 있었다. 팽현숙은 "어머니가 갱년기를 겪고 있을때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너무 죄송하다. 당시에 어머니의 마음을 전혀 몰랐다"고 반성했다.
팽현숙은 갱년기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했고, 결국 토마토 주스를 갈기 시작했다. 최양락은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깨서 일어났다. 팽현숙은 토마토 주스를 갈아주고 나서 폭풍 잔소리를 했다. 잔소리를 마친 팽현숙은 집안일을 시작했다. 최양락은 조용히 팽현숙의 이름을 검색했다. 최양락은 "저와 제 아내 이름을 많이 찾아본다"라며 "나쁜 이야기가 있으며 보지 말라고 이야기 해준다"라고 로맨틱한 면모를 드러냈다.
최양락은 오늘따라 예민한 팽현숙의 면담 요청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팽현숙은 "당신 바쁠 때는 내가 모든 일을 다했다. 애들 키웠지, 살림했지, 음식점 했지, 카페 했지"라며 "내가 일하고 들어오면 무슨 낙이 있어야 말이지. 의사가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을 했냐 안했냐. 집안일을 분업화 하자"고 제안했다. 최양락은 이야기를 하다 말고 밥을 하러 가는 팽현숙을 이해하지 못했다. 박미선은 "갱년기가 여성 호르몬이 떨어져서 생기는데, 여성 호르몬이 떨어지면 뇌기능이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팽락부부는 차분하게 집안일을 분담했다. 팽현숙이 밥을 하고 돈을 벌어오는 동안 최양락은 청소와 분리수거 등을 맡았다. 최양락은 "집안일을 하는데, 이러쿵 저러쿵 잔소리를 하면 하기 싫어진다"라고 요구했다. 팽현숙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겠다"라고 약속했다.
팽현숙이 밥을 하는 동안 최양락은 빨래를 시작했다. 팽현숙은 최양락이 세탁기에 옷을 넣자마자 폭풍 잔소리를 시작했다.
최양락은 화장실과 욕조 청소에 나섰다. 하지만 최양락의 청소는 대충대충이었다. 팽현숙은 최양락이 청소하는 모습을 보고 간섭을 하려고 했다. 최양락은 빠르게 청소를 했다. 팽현숙은 잔소리를 멈추지 못했다. 팽현숙은 잔소리에 더해서 직접 시범을 보여주고 감시까지 했다.
최양락의 첫 빨래는 실패였다. 최양락은 색깔있는 옷과 흰색옷을 같이 빨아서 색깔이 변하게 만들었다. 빨래 너는 것 역시도 대충이었다. 팽현숙은 잔소리를 하다가 결국 포기했다. 최양락은 "잘하는 것이다. 키가 커서 다부져보이게 못하는 것이다"라고 변명했다.
팽현숙은 최양락에게 감자 깎는 것을 부탁했다. 최양락은 불평 불만을 하면서도 감자를 깎기 시작했다. 결국 최양락은 감자 깎는 칼을 망가 트렸다. 결국 최양락은 감자 대신 쪽파 다듬기를 하게 됐다. 최양락은 쪽파의 머리 부분을 잘라내는 만행을 저질렀다. 결국 팽현숙은 분노해서 쪽파 대가리를 최양락에게 집어 던졌다. 팽현숙은 "이걸 이렇게 해놓으면 어떡하냐"라고 버럭 화를 냈다. 최양락은 어처구니 없어서 웃음을 지었다.
최양락은 다음으로 양파 다듬기에 나섰다. 다행히 양파는 잘 다듬었다. 팽현숙은 "갱년기로 일을 분리하려는 의도도 있었지만, 나중에 내가 먼저 가면 어떡하냐. 살림이 뭐가 있는지 알아야한다"라고 속깊은 뜻을 설명했다.
최양락은 정성스럽게 상을 차리는 팽현숙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과거 최양락이 밥을 늦게 차리는 팽현숙에게 화를 내고 혼이 난 적이 있었다. 최양락은 참고 참고 또 참았다. 팽현숙은 무려 18개의 반찬을 차렸다. 최양락은 갱년기인 팽현숙을 배려해서 고함 대신 칭찬을 해줬다. 팽현숙은 "쪽파로 때려서 미안하다"며 "오늘은 78점 정도다. 다음에는 100점을 주겠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최양락은 "오늘을 계기로 해서 앞으로는 더 잘 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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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현숙은 최양락에게 쪽파를 던진 것을 다시 한번 사과했다. 팽현숙은 "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현장에서는 소리가 정말 컸다. 대판 싸우겠다고 걱정을 했다. 하지만 양락이 참았다"라고 말했다.
이은형과 강재준은 건강을 위해서 본격적인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두 사람은 다이어트를 위해서 십계명 지키기에 나섰다. 우엉차를 만들어서 먹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트램펄린을 활용해서 운동도 했다.
강재준은 배가 고프다고 호소했지만 이은형은 공복 시간을 늘려야한다고 설득했다. 강재준은 생활 속에서 운동을 하기 위해서 스쿼트 동작을 하면서 빨래를 갰다. 거기에 더해 플랭크를 하면서 빨래 개기에도 도전했다. 이은형도 곁에서 플랭크를 하면서 빨래를 갰다. 다음은 윗몸일으키기를 하면서 빨래 개기 시작했다.
강재준은 끊임없이 이은형에게 밥을 먹자고 제안했다. 이은형은 햄도 굽고, 메추리알 장조림도 꺼내서 정성스럽게 밥을 차렸다. 두 사람은 종이컵 안에 밥과 반찬을 가득 담아서 먹는 한 컵 다이어트 방법을 택했다. 강재준은 종이컵에 밥을 가득 채운 이후에 반찬탑을 세웠다. 결국 강재준은 음식 타워를 완성했다.
강재준은 푸짐하게 식사를 시작했고, 이은형은 강재준에게 한입만 달라고 부탁했다. 강재준은 푸짐한 한끼 식사를 마쳤다. 식사를 마친 이은형은 설거지를 하고, 강재준은 분리수거에 나섰다. 분리수거를 마친 강재준은 계단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은형은 "강재준이 계단을 정말 싫어하는데, 큰 결심을 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강재준은 4층에서 멈춰섰다.
4층에서 멈춘 강재준은 이은형에게 큰일이 났다고 전화를 걸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격려하면서 계단 오르기에 나섰다. 강재준은 계단을 오르다가 이은형의 얼굴에 방귀를 뀌었다. 108kg 강재준은 18층 오르기에 성공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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