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과 팝스타 베키 지(오른쪽) |
미국의 팝스타 베키 지(Becky G)가 방탄소년단 제이홉(정호석)과의 협업에 대해 인상적인 소감을 밝혔다.
지난 15일 미국의 온라인 뉴스 플랫폼 엘리트 데일리(Elite Daily)는 베키 지의 최근 활동에 대한 특집기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멕시코계 미국인으로서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베키 지는 지난 10일 영어와 스페인어 가사가 혼합된 싱글 ‘마이 맨(My Man)’을 발표했다.
엘리트 데일리는 베키 지가 다국어 노래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2019년 제이홉의 솔로곡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선례가 있다고 언급했다.
‘치킨 누들 수프’는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등 3개국어 가사가 어우러져 문화 융합 차원에서 평단과 팬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베키 지는 제이홉과의 콜라보 작업에 대해 ”나는 이제 노래를 만들 때 가사를 스페인어로 할지 영어로 할지를 두고 고민하지 않는다.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 단지 노래를 만들 뿐이라고 생각한다. ‘치킨 누들 수프’를 만든 것은 나와 제이홉 모두에게 획기적인 순간이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같은 베키 지의 언급에 대해 엘리트 데일리는 “언어를 중심으로 구축된 음악 산업의 벽이 무너지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베키 지는 제이홉과의 음악작업에 대해 "나는 독창적인 일에 참여해 축복받은 느낌이 들었다”라는 칭송과 함께 당시 제이홉에게 “‘우리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 언어는 음악이다’라는 문자를 보낸 적이 있다”며 훈훈한 일화까지 소개했다.
엘리트 데일리는 ‘치킨 누들 수프’가 빌보드 핫100에서 81위에 올랐으며 뮤직비디오는 K-팝 솔로가수 작품 중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베키 지의 믿음이 실현됐다고 전했다.
베키 지는 2019년 미국의 주간지 버라이어티(Variety)와 가진 인터뷰에서 ‘치킨 누들 수프’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것에 대해 “제이홉은 나를 발견해준 사람이다. 그에게 모든 공을 돌린다”며 겸손함을 보였고 “음악은 보편적인 언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제이홉도 2019년 브이라이브 방송을 통해 “베키 지는 바쁜 와중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었다. 함께 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너무 착하고 프로패셔널하다. 내가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을 걱정하자 한국어 인사말을 준비해 다가와 주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키 지는 2014년 당시 16세 때 발표한 ‘Shower’로 빌보드 핫100 톱20에 올랐고 10억뷰가 넘는 뮤직비디오를 2개나 보유하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 방탄소년단 페이스북, 베키 지 인스타그램, 엘리트 데일리 홈페이지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