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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8번 이혼' 유퉁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충격('특종세상')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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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선미경 기자] 67세 싱글파파 유퉁의 시선은 온통 딸 미미에게 향해 있었다. 여덟 번의 이혼과 쉰 넘은 나이에 본 소중한 딸이기에 함께 있을 때 더 많은 것을 해주고 싶어 했다. 그래서 더 그에게 딸에 대한 충격적인 악성 댓글은 충격이었다.

지난 14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는 13살 딸 미미와 함께 살고 있는 67세의 싱글파파 유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유퉁은 지난 2022년 몽골에서 미미를 데리고 왔고, 홈스쿨링을 하면서 딸을 보살폈다.

미미는 유퉁이 2017년 결혼한 몽골인 아내와의 사이에서 얻은 딸이다. 33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해 화제가 됐었으며, 쉰이 넘은 나이에 품에 안은 귀한 딸이었다. 아빠와 함께 있고 싶어하는 딸을 위해 한국에 데려오기 위해 노력했었다.

그렇지만 아빠 혼자 사춘기 딸을 돌보는 일이 쉽진 않았다. 유퉁은 건강이 악화되면서 누나의 도움을 받게 됐다. 제주도에 있던 누나가 올라와 가게와 집을 얻어줬고, 누나의 가게 일을 도우면서 딸 미미의 교육에도 신경 썼다.

누나의 도움을 받고 있는 만큼 유퉁도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 이른 아침 가게에 나서 국밥 재료 준비를 도왔고, 미미가 학원에 있는 시간에는 가게 일을 도왔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건강이 좋지 않아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종종 한쪽 다리에 힘이 빠져 걷는 것도 불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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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유퉁도 딸 미미의 교육을 위해서는 발벗고 나섰다. 매일 아침 함께 뒷산에 올라 직접 발성 연습을 도왔다. 미미의 꿈이 싱어송라이터이기 때문. 미미는 유퉁 몰래 대회에 나가서 상을 타오기도 했었다. 또 국어와 수학 등 학원 수업으로 공부를 하고 있었다.

유퉁은 “나 하나 믿고, 나 하나 보고 그 어린 아이가 엄마 품을 떠나서 아빠를 선택했다. 내 자신에게 질문을 많이 했다. 나는 잘 가르칠 지, 잘 따라올지 걱정이 된다. 자다가 벌떡 일어난다”라면서 미미를 걱정했고, 신경 써서 호신술 수업도 해줬다.

이유가 있었다. 유퉁은 지난 7월 갑작스럽게 쓰러지면서 건강이 더 악화됐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 유퉁은 “미미 살해 협박, 성추행 협박, 성폭행 협박. 살이 떨리더라. 살이 너무 떨리더라. 그 충격으로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 신세를 졌다. 혀가 말이 안 나오더라. 몸 한쪽이 힘이 다 빠져서”라고 털어놓았다. 개인 채널에 미미 관련 악성 댓글이 이어졌고, 이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듯 했다.

유퉁은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하는데 잘못하면 뇌출혈이 온다고 하더라. 애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악플러와 싸우는 건 아니다. 수없이 마음을 다잡았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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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 쓰러진 후 건강이 더욱 악화되면서 자주 병원을 찾기도 했다. 유퉁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힘들어했고, 미미가 고모에게 도움을 청해 병원으로 향했다. 의사는 “당뇨가 오래 되면 합병증으로 신경 합병증도 오고 혈관 합병증도 와서 감각이 떨어지거나 이상 통증이 생긴다. 동맥경화가 진행돼서 뇌경색이라든지, 심장으로 혈액이 공급이 안 되면 심근경색이 오는데 아주 중대한 합병증이다. 뇌 MRI 검사해서 확인해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빠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미미의 걱정도 컸다. 미미는 아빠의 검사를 기다리는 동안 기도하면서, “우리 아빠 안 아프게 해주세요 기도하고 있다. 아빠는 나에게 많이 소중한 사람이고, 또 다른 하느님. 아빠가 미미한테 괜찮다고 하는데 아빠가 몸이 안 좋아지는 걸 안다. 힘도 빠지고 약도 늘어나고. 그래서 아빠 빨리 죽을까 봐 많이 걱정된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유퉁과 절친한 가수 설운도 건강을 걱정했다. 설운도는 미미에 대해서 “조카다 조카. 미미 요만할 때부터 안다. 미미가 잘되길 바라고 꿈이 가수니까 옆에서 말이라도 해주는 게 많이 도움이 되지 않나”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유퉁에게 “딸이 잘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버지가 건강해야 한다. 아버지의 건강이 영향이 간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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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퉁은 “시간이 없다. 내가 시간이 없다. 하늘의 별이 되었을 때 미미 혼자 남았을 때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라며 걱정했다. 특히 유퉁은 사춘기인 미미를 제대로 챙기지 못할까 걱정하기도 했다. 유퉁은 “이런 문제를 엄마가 있으면 엄마가 풀어야 하는데 이럴 때는 갑갑하다. 엄마는 집에서 늘 지켜보고 나는 밖에서 활동을 해야 하는데..”라면서 힘들어했다.

유퉁은 “훗날 미미가 아빠 없을 때 아빠를 기억할 때, ‘어떤 아빠였어요?’ 하면, 내가 원하는 거 다 해줬던 아빠. 이 세상에서 해와 달, 우주보다 날 사랑해줬던 아빠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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